[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프랑스 명문 구단 올랭피크마르세유에 부임한다.
프랑스 ‘푸트 메르카토’ 소속 산티 아우나 기자는 27일(한국시간) “가투소 감독은 내일 마르세유에서 첫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같은 날 계약 서명도 이뤄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가투소 감독은 2013년 당시 스위스 슈퍼리그(1부)에 있던 시옹에 선수 겸 감독으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2017년에는 빈첸초 몬텔라 감독 후임으로 선수로서 전성기를 보냈던 AC밀란에 부임해 능력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줬다. 이후 나폴리에서 2019-2020 코파 이탈리아 우승으로 감독으로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으나, 피오렌티나와 발렌시아에서는 연달아 실패를 맛봤다.
발렌시아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휴식을 취했다. 피오렌티나 사임과 발렌시아 부임 사이에 1년 가까이 공백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최근 2년 동안은 경기장 안보다 바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 셈이다.
마침내 가투소 감독이 사령탑에 돌아온다. 프랑스 명문 구단 마르세유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마르세유는 올여름 스페인 라리가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마르셀리노 감독을 선임했지만, 3승 3무 1패라는 애매한 성적 속에 마르세유 울트라스에게 살해 협박을 받은 마르셀리노 감독이 사임 의사를 표명하면서 감독직에 공백이 생겼다.
마르세유는 가투소 감독으로 팀 분위기를 진정시키고자 한다. 가투소 감독은 선수단 장악 측면에서 훌륭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비록 세부 전술 지시나 틀에 박힌 선수 기용 등 단점도 존재하는 감독이지만, 당장 선수들을 휘어잡아 일정 수준의 성적을 내기에는 적절한 지도자다. 전임 감독인 마르셀리노가 울트라스의 협박으로 물러났다는 점도 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가투소 선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가투소 감독은 프랑스에 가서 계약과 관련한 마무리 작업을 수행할 걸로 예상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마르세유는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계약 성사를 원하며, 가투소 감독은 24시간 내에 마르세유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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