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이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배신 당한 뒤 권력무상과 인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26일 공개된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2016년 12월 9일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때 상당수 친박 의원들도 찬성표를 던져 통과(가 234, 부 56, 기권2, 무효7, 최경환 투표불참)된 일에 대해 질문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소위 '친박'이라는 의원 중에 탄핵에 찬성한 의원도 있었다. 저의 오랜 수감 기간에 한 번도 안부를 물은 적이 없는 의원이 대부분이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또 "동생(박지만 EG 회장)의 친구인 의원도, 원내대표였던 의원도 탄핵에 찬성했다는 얘기를 듣고서 사람의 신뢰와 인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H모, J모 의원 등을 겨냥했다.
적어도 인간이라며 자신에게 돌을 던져선 안 되는, 기권이라도 해야 하는 사이인데도 돌을 집어던지더라며 그 일로 사람에 대해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탄핵소추안 표결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서 62명의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4월 기준 각당 의석수는 자유한국당 112석, 민주당 128석, 민생당 20석, 정의당 6석, 우리공화당 2석, 민중당, 국민의당, 친박신당, 열린민주당 각각 1석, 무소속 18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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