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국 법원에 접수된 회생·파산 등 도산 사건이 총 13만7484건으로 집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36% 증가한 수치다.
26일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도산 절차 전체 유형 가운데 면책 사건을 제외한 개인회생, 개인파산, 법인회생, 법인파산 사건이 모두 증가했다.
개인회생 사건은 8월까지 총 8만748건이 접수돼 40.94% 늘었다. 지난해 접수된 전체 개인회생 사건 8만9966건의 약 90%에 달한다. 개인파산 사건은 0.18%, 법인회생 사건 63.82%, 법인파산 사건은 58.59% 증가했다.
전국 법원 가운데 도산사건 접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법원은 올해 3월 개원한 부산회생법원(50.72%), 수원회생법원(27.87%)이었다. 서울회생법원의 접수 건수는 지난해 대비 21.54% 늘었다.
대법원은 "회생법원이 없는 대구·대전·광주 등 고등법원 권역에도 회생법원 추가 설치를 추진해 도산 사법 서비스의 지역적 편차를 극복하고 모든 국민이 고르게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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