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제7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한미동맹,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도화된 안보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노골적인 핵 사용 협박에 압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건군 75년을 맞은 우리 군에 대해 "세계 속 강군으로 성장했다"며 "국군통수권자로서 벅찬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정권을 향해 "핵무기가 자신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나아가 핵 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가해오고 있다"며 "이는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실전적인 전투 역량과 확고한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이 도발해 올 경우 즉각 응징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워싱턴선언'을 통해 더욱 강화된 한미동맹의 의미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미 NCG를 통해 미국의 핵 자산과 우리의 비핵자산을 결합한 일체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한미동맹의 협력 범위를 우주와 사이버 영역으로 확대하고 연합연습과 훈련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협의를 통한 마련된 한미일 협력체계는 북핵 억지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합 위기 극복과 미래 안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국방 혁신' 의지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우주와 사이버, 전자기 등 미래의 전장을 주도할 역량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장병들의 복무 여건과 병영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최고 수준의 전투역량을 이끌어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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