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엔도 와타루를 감쌌다.
영국 '90MIN'은 25일(한국시간) "지난여름 리버풀은 1,600만 파운드(약 262억 원)를 투자해 엔도를 영입했다. 하지만 그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단 한 번 선발 출전했다. 그럼에도 클롭 감독은 엔도가 매우 중요하며 선발로 나설 거라 주장했다. 엔도는 본머스전에서 데뷔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뉴캐슬전 종료 이후 클롭 감독은 '엔도는 우리가 무얼 하려는지 전혀 모른다'라고 언급했다. 그 이후 엔도는 리그에서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LASK 린츠전에서도 61분을 뛴 다음 교체됐다"라며 우려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물음표가 붙고 있는 엔도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매체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영국 '미러'를 통해 "엔도는 이곳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는 매우 침착하고 정중한 멋진 남자(super guy)다. 첫 2주 동안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엔도는 매일 발전하고 있으며 이제 수준에 도달했다"라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엔도는 우리를 많이 도울 것이고, 경기에 나설 것이며, 선발로 출격할 것이다. 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미 서너 경기를 소화했다. 이것은 단기 프로젝트가 아니다. 엔도는 매우 중요한 선수이며 나는 그가 있어 정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새 프로젝트에 돌입한 리버풀이다. 지난여름 호베르투 피르미누, 조던 헨더슨, 제임스 밀너,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나비 케이타, 파비뉴 등등 오랜 기간 동행했던 선수들이 정들었던 안필드를 떠났다. 가장 출혈이 큰 포지션은 역시 중원. 리버풀은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를 영입해 보강을 진행했다.
엔도는 세 번째로 영입됐다. 당초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로메오 라비아를 노렸지만 두 선수 모두 첼시에 뺏겼다. 이적시장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던 시점. 리버풀은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비고 있던 엔도에 러브콜을 보내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공식 발표 당시 클롭 감독은 "정말 행복하다. 엔도는 무척 뛰어난 선수다. 나는 축구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다. 한 번 봐보라. 엔도는 정말 좋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경험이 풍부하고, 슈투트가르트와 일본 주장이었으며, 훌륭한 축구 선수이고, 가족적인 남자이고, 그라운드 위에선 기계와 같다. 정말 기쁘다"라며 기뻐했다.
엔도 역시 "리버풀이라는 빅클럽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행복하고 기쁘다.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인 리버풀과 PL에서 뛰는 것을 항상 동경했다.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PL 경기를 자주 봤고 스티븐 제라드와 리버풀을 좋아했다. 사실 제안을 받았을 때 조금 놀랐지만 '아직도 빅클럽에 갈 기회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매우 흥분되는 순간이며 언급했듯 꿈이 이루어졌다. 안필드에서 뛰는 것은 처음이다. 리버풀 팬들 앞에서 안필드에서 뛰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개막 이후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벤치를 달구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클롭 감독은 엔도가 마침내 자신이 원했던 수준에 도달했으며 선발 기회를 잡을 거라 예고했다. 리버풀은 28일 새벽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레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