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한 편의점에서 강도질을 한 5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편의점에서 벽돌로 직원을 위협하고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A(50·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오전 4시 10분쯤 대구 달서구의 한 편의점 폐쇄회로(CC)TV 화면. 50대 남성이 벽돌을 들고 편의점에 들어온 모습이 담겨 있다. YTN 보도 화면 캡처 / 유튜브 'YTN'
YTN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전날인 24일 오전 4시 10분쯤 대구 달서구의 한 편의점을 찾았다. 평소에도 사람이 많이 오가지 않는 산업단지 안에 있는 편의점이었다.
편의점에 들어올 당시 그의 양손에는 벽돌이 들려 있었다. 그는 벽돌로 편의점 직원을 위협하는가 하면 직원 얼굴 방향을 향해 벽돌을 던지기도 했다.
지난 24일 새벽 대구의 한 편의점을 털러 온 50대 남성이 편의점 직원을 향해 벽돌을 던지고 있다. / 유튜브 'YTN'
겁에 질린 직원이 편의점 계산통에서 현금을 꺼내 주자, A 씨는 그제야 위협을 멈추고 편의점을 빠져나갔다. 그가 훔친 돈은 현금 24만 5000원이었다.
A 씨는 훔친 돈을 들고 유유히 현장을 벗어났고, A 씨가 사라지자, 편의점 직원은 즉시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2분 만에 범행 현장에 도착했다.
산업단지 특성상 폐쇄회로(CC)TV가 거의 없고 골목이 많다는 점을 파악한 경찰은 일단 A 씨가 도망칠 만한 도주로를 차단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편의점 1㎞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고 도주 중인 강도를 발견했다. / 유튜브 'YTN'
그러다 편의점 인근 1㎞ 지점에서 한 남성을 발견, A 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점을 확인하고 즉시 체포했다. A 씨는 모자를 써 얼굴을 가리고 훔친 자전거를 타고 도주 중인 상태였다. 범행을 저지른 A 씨가 체포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20분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 등 매체를 통해 "범행 당시 A 씨가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추석 전에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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