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라스무스 회이룬(20)은 오로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영국 ‘트리발 풋볼’은 26일(한국시간) ‘디 애슬래틱’을 인용, “회이룬은 지난여름 맨유에 합류하기 위해서 파리 생제르맹(PSG)의 더 큰 계약을 거절했다. 그리고 지난달 아탈란타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회이룬은 맨유와 협상하는 동안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과 화상 통화를 했다. PSG의 인상적인 프로젝트가 선수에게 전달됐지만, 회이룬은 흔들리지 않았다. 더불어 회이룬 캠프에 제시된 파격적인 계약 제안도 회이룬을 설득하지 못했다. 결국 회이룬은 맨유와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디 애슬래틱’은 “PSG는 회이룬이 맨유와 최종적으로 합의한 조건보다 더 높은 연봉을 제시했다. 그러나 알렉스 퍼거슨 경의 팬으로 자랐다고 밝힌 회이룬에게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는 것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라고 알렸다.
마침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진정으로 회이룬을 원했다. 매체는 “회이룬은 자기가 팀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을지를 자세히 들었다. 텐 하흐 감독은 수비 뒷공간으로 반복적으로 침투하고 압박을 잘하며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회이룬의 능력을 마음에 들어 했다. 텐 하흐 감독은 그에게 골 냄새를 맡는 본능이 있다고 느꼈고, 우월한 신체 조건이 맨유에 색다른 공격력을 제공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렇듯 회이룬은 맨유의 러브콜에 ‘자동 수락’ 버튼을 눌렀다고 볼 수 있다.
‘제2의 홀란드’로 불리는 회이룬은 지난해 여름 아탈란타(이탈리아)로 이적하며 유럽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2022-23시즌에 공식전 34경기를 소화하며 10골 4도움 생산했다. 가진 재능도 많아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렸다.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던 맨유는 적극적으로 다가섰고 이적료 총액 8,500만 유로(약 1,200억 원)를 지불하며 품에 안을 수 있었다. ‘드림 클럽’ 맨유에 입성한 회이룬은 “어렸을 때부터 맨유 팬이었다. 그리고 맨유 선수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은퇴하는 꿈을 꿨다. 그 꿈을 현실로 바꿀 이 기회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된다. 난 구단이 보여준 믿음에 보답하기로 결심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직은 아쉬운 퍼포먼스다. 공식전 4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더불어 경기력도 실망스러웠던지라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맨유를 생각하는 마음만큼이나 활약을 펼친다면 팬심을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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