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이동이 예고된 엿새 간의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연휴가 길어 이동 인구는 평년보다 더 많을 거로 예측된다. 다만 이동 시기가 분산돼 일평균 이동 인구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절 연휴 이동하는 차량으로 붐비는 고속도로. 사진은 설 연휴였던 올해 1월 21일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부근 모습이다. / 뉴스1
국토교통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이 기간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유도하고, 대중교통 수송력을 확대해 귀성·귀경객 편의를 증대할 방침이다. 또 교통안전, 교통사고 ·기상악화 대비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6일이나 되는 만큼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가 실시한 통행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특별교통대책기간 총 4022만 명이 이동할 예정이다. 전년도 3174만 명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다만 하루 평균 이동 인구는 575만 명으로, 전년(635만 명) 대비 9.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 대수(예상)는 531만 대(전년 555만 대)일 것으로 파악됐다.
설 명절 연휴인 올해 1월 21일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부근이 귀성 차량들로 정체를 빚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뉴스1
가장 많은 이동이 예고된 날은 추석 당일인 29일이다. 이날 최대 627만 대의 차량이 한꺼번에 움직일 것으로 예고됐다.
또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오전(조사 응답자 24.8%가 답변)에 귀성길에 오른 뒤, 추석 다음 날인 30일 오후(21.5%)에 돌아오는 것을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3.1%)나 철도(3%), 항공(1.5%), 해운(0.4%)으로 이동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다수가 승용차(92%)를 타고 귀경길에 오를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1월 25일 촬영된 사진. 설 연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인근 경부고속도로가 귀성·귀경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 뉴스1
국토부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통행료를 면제한다. 또 고속도로에 임시 화장실을 확충해 이용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국토부 이윤상 교통물류실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 운전을 해 달라"며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혼잡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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