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지역경제는 반도체 업황 악화로 제조업 경기가 부진했지만, 서비스업은 여행 관련 소비 회복과 부동산업 회복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중 지역경제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 생산은 조선과 디스플레이 등의 회복세에도 반도체 생산 부진과 자동차 성장세 둔화로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서비스업은 금융, 운수,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한은은 향후 지역경제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제조업은 반도체 업황 반전 기대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국인 중국 경제의 느린 회복 등으로 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서비스업은 여행 관련 소비 회복, 부동산업 부진 완화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산 측면을 보면 3분기 제조업은 세계교역 부진 지속, 중국 경제 회복 약화 등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향후 반도체 감산이 이어지고 자동차, 철강이 소폭 감소하겠지만, 디스플레이, 휴대폰, 석유정제 등의 회복으로 전분기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누적된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성장이 정체됐다. 다만 금융·보험업 개선세 지속, 주택시장 부진 완화에 따른 부동산업 회복 조짐 등으로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앞으로는 도소매업, 부동산업 등이 보합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여행 수요 및 화물 물동량 회복 등으로 운수업이 개선되고, 외국인 방문객 증가 등으로 일부 지역 숙박·음식점업 업황이 나아지면서 3분기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 측면을 보면 민간소비는 재화소비가 소폭 감소했지만, 서비스 소비가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향후 민간소비는 가계 원리금 상환 부담 증대 등 제약 요인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고용여건, 축적된 초과저축 등 소비 여력이 증가해 소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3분기 설비투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자 축소 기조가 확대되면서 소폭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은 선박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석유화학 등이 감소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솔사계’ 13기 현숙, 11기 영철 아닌 9기 영식과 ‘솔로민박’ 입성?
- "불륜남과 해외서 즐긴 아내, 처남과 처제도 함께였습니다"
- 소개팅앱에 중독된 현직경찰…女 26명 만나 몰카찍고 여친에 삭제요구
- 3주된 신생아, 파울볼 맞고 두개골 골절…부모는 경악
- 서로 따귀 쳐댄 男女공무원…그 보건소에서 무슨 일이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