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뉴캐슬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새 역사를 썼다.
25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2023-2024 EPL 6라운드를 치른 뉴캐슬이 셰필드유나이티드를 8-0으로 대파했다.
뉴캐슬이 A매치 이후 분위기를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리그 4경기에서 1승 3패로 부진을 겪었지만 지난 17일 난적 브렌트퍼드를 1-0으로 제압한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1차전에서 AC밀란과 0-0으로 비긴 것도 원정이라는 점과 최근 유럽대항전 경험치를 감안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였다.
셰필드전에는 화력이 대폭발했다. 골폭풍은 전반 21분부터 시작됐다. 앤서니 고든이 왼쪽 골라인 바로 앞에서 아넬 아흐메드호지치와 경합에서 공을 지켜낸 후 내준 컷백을 션 롱스태프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31분 코너킥에서는 댄 번이 다이빙 헤더로 추가골을 뽑아냈고, 4분 뒤 프리킥에서는 스벤 보트만이 타점 높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뉴캐슬은 후반에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 11분 칼럼 윌슨이 키어런 트리피어가 보낸 감각적인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한 게 시작이었다. 불과 5분 뒤 고든이 왼쪽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낮은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23분에는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절묘한 침투패스를 받은 미겔 알미론이 깔끔하게 왼발로 공을 밀어넣었고, 그로부터 5분 뒤에는 기마랑이스가 혼전 상황에서 좋은 위치를 선점해 직접 마무리까지 성공했다.
대미를 장식한 선수는 알렉산데르 이사크였다. 후반 42분 셰필드 수비가 헤더로 위기를 모면한다는 게 그대로 이사크에게 향했고, 이사크는 침착하게 잭 로빈슨의 태클을 벗겨낸 뒤 웨스 포더링엄 골키퍼와 골문 사이로 쐐기골을 넣었다.
이날 뉴캐슬은 EPL 역사에 진기록을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뉴캐슬은 롱스태프, 번, 보트만, 윌슨, 고든, 알미론, 기마랑이스, 이사크 등 서로 다른 8명이 득점에 성공했는데, 이는 EPL 단일 경기에서 자책골을 제외한 8명의 득점이 나온 최초 사례였다.
셰필드도 구단 역사에 좋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0-8 스코어는 지금까지 치른 리그 4,988경기 중 가장 큰 점수차 패배였다. 또한 90년 전 미들즈브러에 3-10으로 패한 이후 가장 많은 실점을 허용한 경기로도 남게 됐다.
사진= 뉴캐슬유나이티드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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