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정부는 가을걷이가 시작된 북한의 올해 식량 작황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추수가 시작되는 시점인데 여러 가지 정황상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작황 상태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을 작황이 예년과 비슷하다면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 공급 부족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공개한 '2022년도 북한 식량작물 생산량 추정 결과'를 보면 북한은 지난해 쌀 207만t을 포함해 451만t을 수확한 것으로 추산됐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지난 17일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올해 상당히 괜찮은 수준의 수확량을 달성했으며 러시아의 식량 지원 제안도 사양했다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 동지들은 '고맙다. 상황이 어려워지면 당신들에게 의지하겠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솔직히 말해줬다"고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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