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로 팀을 구한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
바로 '북런던 더비'로 유명한 아스널전에서 말이다. 하지만 동시에 좋지 않은 소식도 전해졌다.
손흥민이 지난 24일 열린 아스널 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 뉴스1,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이 속해 있는 토트넘은 지난 24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3-24시즌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라이벌' 아스널과 맞붙었다.
이 경기는 올 시즌 첫 북런던 더비라는 점에서 축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기대만큼 경기도 쫄깃쫄깃한 장면들이 나왔다.
아스널이 앞서 나가면 토트넘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진행됐는데 이때마다 손흥민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지난 4라운드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으로 시즌1~3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혼자 2골을 넣으면서 팀을 2-2 무승부로 이끌었다.
해당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개인 통산 199골을 기록하며 200호 골까지 단 1골만을 남겨뒀다.
이렇게 기쁜 날, 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골을 넣고 기뻐하며 세리머니를 하는 손흥민을 향해 한 아스널 팬은 배트맨 포즈를 취한 것이다. 이 포즈는 손을 뒤집어 눈을 감싸는 행위로 동양인에 관한 인종차별 행위로 해석되기도 한다.
해당 사진은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The Spurs Express' X(옛 트위터) 채널에 올라왔다. 매체는 "완전 비열하고 사악하다. 이 아스널 팬에 대해 중대한 조치를 취해 달라"며 글을 남겼다.
한편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크리스탈 팰리스와 한 홈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종료 직전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
이때 원정 서포터스석에 앉은 한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 찢는 행위를 하여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022년 한 팬미팅에서 인종차별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어릴 때 독일로 떠나 상상하지도 못할 힘든 생활을 진짜 많이 했다. 인종차별도 많이 당하고 힘든 상황을 겪었다"고 밝혔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