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거론되던 모라타, 마드리드 더비 멀티골 작렬…레반도프스키보다 좋은 득점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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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 거론되던 모라타, 마드리드 더비 멀티골 작렬…레반도프스키보다 좋은 득점 페이스

풋볼리스트 2023-09-25 10:48: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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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가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를 치른 아틀레티코가 레알마드리드에 3-1 승리를 거뒀다. 레알의 이번 시즌 첫 패배였다.

한때 레알에 몸담았던 모라타가 아틀레티코의 승리에 앞장섰다.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경기장 왼쪽에서 공을 잡고 기회를 엿보던 사무엘 리누와 눈을 맞춘 뒤 레알 센터백 다비드 알라바 뒤쪽으로 침투를 시도했다. 리누가 정확한 크로스를 전달했고 모라타의 헤더 슈팅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슈팅이었다.

이후 아틀레티코의 앙투안 그리즈만과 레알의 토니 크로스가 한 골씩 주고받은 채 전반이 끝났는데, 후반 시작하자마자 아틀레티코가 점수 차를 두 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쐐기골의 주인공도 모라타였다. 후반 1분 사울 니게스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두 골을 추가한 모라타는 라리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5골로, 지난 시즌 득점왕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이적하자마자 대단한 활약을 펼쳐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주드 벨링엄(레알)과 동률이다. 득점 페이스는 두 선수보다 좋다. 아틀레티코가 레알, 바르셀로나보다 한 경기 덜 치러 모라타가 소화한 경기 수도 레반도프스키, 벨링엄보다 한 경기 적다. 모라타는 5경기 5골을 기록 중이다.

모라타의 시즌 초반 득점 행진을 아틀레티코가 아닌 다른 팀 소속으로 보게 될 수도 있었다. 내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는 모라타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이적설에 휩싸였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를 비롯해 여러 팀과 연결됐는데, 2,000만 유로(약 284억 원) 안팎으로 책정된 이적료를 제시하는 구단이 없었다.

괜찮은 스트라이커를 새로 구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에서 모라타의 잔류를 바랐던 시메오네 감독은 모라타의 시즌 초반 활약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레알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모라타가 필요하다. 그의 능력을 알고 있다”며 “모라타가 아틀레티코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현재 수준을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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