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서 황당한 '살해 예고'… 알고 보니 20대 여성의 자작극이었다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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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서 황당한 '살해 예고'… 알고 보니 20대 여성의 자작극이었다 (+상황)

위키트리 2023-09-25 10:4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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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로 살해 예고 글을 온라인에 올린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이 여성이 살해하겠다고 예고한 대상은 자기 자신이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이미지 / MS Bing Image Creator

경남경찰청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허위 살해 예고 글을 여러 차례 올린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A(20대·여) 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해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친오빠 명의로 가입된 계정에 로그인한 뒤, 동생을 살해하겠다는 식의 글을 썼다. 자신이 자신 살해 예고 글을 쓴 셈이다. 그가 보름에 걸쳐 올린 허위 글은 5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살해 예고 글에 자신이 실제로 사는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등 주소와 인적사항 등을 적었다.

온라인에 올라온 살해 예고 글이 올라와 현장 순찰에 나선 경찰. 지난달 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에서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경찰병력 98명이 일대에 긴급배치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뉴스1

해당 글을 본 네티즌은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경찰은 범행이 예고된 시간과 장소를 확인하고 일대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집중했다. 여기에 동원된 경찰만 215명에 달했다고 부산일보는 전했다.

그러나 인터넷 IP 추적,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이 모든 건 A 씨의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와 오빠, 동생, 모친 등 가족 명의 휴대전화로 이런 글을 작성했다.

자작극을 의심한 경찰이 계속해 추궁하자, A 씨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친오빠가 처벌 받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실토했다.

지난달 4일 살해 예고 글이 올라온 경기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 일대를 경찰특공대가 순찰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뉴스1

경찰은 이와 관련해 "사회적 불안감을 야기하는 살해 예고 글에 엄중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상 협박 글은 단순 장난이거나 허위의 글이라도 만일의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경찰관 배치로 공권력이 낭비된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행위로 처벌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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