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손흥민이 득점을 통해 주장의 몫을 다했다.
토트넘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에서 아스널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개막 이래 무패가 계속됐고 4승 2무(승점 14)로 4위가 됐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섰고 브레넌 존슨, 제임스 메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2선에 자리했다.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중원을 맡았으며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42분, 우도지의 헤더 패스를 받은 메디슨이 좌측면에서 사카를 벗겨냈다. 이후 컷백을 내줬고 손흥민이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계속해서 스코어 1-2인 후반 10분, 메디슨이 조르지뉴의 공을 차단한 뒤 몰고 들어갔다. 이후 옆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내줬고, 침착한 마무리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79분까지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그리고 이날 2득점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93%, 키 패스 2회, 슈팅 3회(유효 2), 리커버리 2회, 지상 경합 1회 성공,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1점을 부여했다.
이날 멀티골로 토트넘 통산 150호골을 달성했고 유럽 무대 진출 이후 199득점으로 200골까지 단 한 골을 남겨두게 됐다. 올 시즌 PL 득점 랭킹 단독 2위에 올라섰으며 역대 PL 득점 랭킹 공동 28위가 됐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비는 항상 힘든 경기다. 하지만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동료 선수들의 경기력은 환상적이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바쳤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우리는 승리하고 싶었지만, 경기력은 완벽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북런던 더비라는 고비를 넘긴 토트넘은 또 다른 빅매치를 앞뒀다. 오는 10월 1일 리버풀과 홈경기를 치른다. 해당 경기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