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강정욱 기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려 50차례에 걸쳐 허위 살해예고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20대 A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족 명의의 아이디를 이용해 '찾아가 죽이겠다'는 등 본인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을 50차례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이 사는 김해 한 아파트 현관문과 인적사항·개인정보까지 첨부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살인 예고 글과 관련된 시간 및 장소에 경찰 인력을 투입해 거점 수사를 벌였으며 IP 추적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해당 게시물이 A씨와 오빠, 동생, 모친 등 가족 명의 휴대전화로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자신에게 욕설을 하는 오빠가 미워 처벌받게 하려고 범행했다"며 오빠 B씨의 아이디로 로그인 한 후 마치 B씨가 자신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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