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 수 위의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에 추가 전력이 가세한다.
24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중국 진화에 위치한 진화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바레인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조 3차전을 치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상태에서 대회를 시작했는데, 우려가 무색하게 순항 중이다. 1, 2차전 연승을 따내며 조 1위를 조기 확정했고 토너먼트 진출권도 확보했다.
공격력이 압도적이다. 1차전 쿠웨이트전에서 9골을 퍼부었고, 약 46시간 만에 열린 2차전에선 태국을 상대로 4골을 추가했다. 현 시점 대회에 참가한 모든 국가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두 번째로 강한 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개최국 중국보다도 4골을 더 넣었다.
모든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어 이상적이다. 최전방 공격수 경쟁 구도를 형성 중인 세 선수, 조영욱, 안재준, 박재용이 나란히 골맛을 봤다. 조영욱은 1차전에만 두 골을 넣었고, 안재준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박재용은 첫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2선 공격수들의 감각도 날카롭다. 정우영이 쿠웨이트전 해트트릭으로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고, 엄원상은 경기마다 한 골씩 터뜨리고 있다. 득점은 없었으나 고영준도 준수한 경기력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미 충분한 듯하지만 황선홍호의 무기는 더 남아있다. 이강인과 송민규가 3차전부터 출격을 준비한다. 이강인은 현지 시간으로 20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보루시아도르트문트전을 마친 뒤 대표팀에 합류해 동료들에 비해 대회 시작이 늦어졌다. 태국전 당일 중국에 도착했고,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송민규는 경미한 부상이 있었는데 회복을 마쳤다.
두 선수 모두 황선홍호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A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평가받는 이강인은 일찍부터 이번 대표팀 핵심 전력으로 꼽혔다. 송민규 역시 와일드카드에 버금가는 경험과 실력을 지녔다. 바레인전에서 두 선수까지 성공적으로 컨디션 점검을 마친다면, 황선홍호는 더 강한 상대들과 맞붙을 토너먼트에서 개개인 컨디션과 상대에 따라 다양한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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