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바르셀로나가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2023-2024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를 치른 바르셀로나가 셀타비고에 3-2 승리를 따냈다.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전반 19분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36분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렝키 더용이 부상으로 이른 시간 경기를 마쳤다. 좀처럼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하던 때 역습으로 추가 실점까지 내줬다. 후반 31분 아나스타시오스 두비카스에게 당했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패색이 짙어 보였는데 베테랑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임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반전의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후반 36분 주앙 펠릭스의 로빙 패스를 따라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레반도프스키가 골키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고, 슈팅이 골대 상단 맞고 골라인 안으로 떨어졌다. 4분 뒤에는 주앙 칸셀루의 컷백 패스를 골대 안으로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시 4분 뒤 바르셀로나가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엔 칸셀루가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가비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칸셀루를 보내고 크로스를 띄워 보냈다. 칸셀루가 살짝 건드려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바르셀로나가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이 승점을 통해 바르셀로나는 경기 종료 시점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인정사정없는 경기였다. 혼란스러운 순간도 있었지만 우린 믿음과 용기를 갖고 플레이했다. 승리에 대한 열망이 역전으로 이어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근 바르셀로나와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차비 감독은 이날 승리로 라리가 50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2021-2022시즌 중도 부임 후 70경기 만에 50승 고지를 밟았다. 이는 역대 바르셀로나 감독 중 최소 경기 50승 5위에 해당한다. 루이스 엔리케 현 파리생제르맹 감독(63경기), 펩 과르디올라 현 맨체스터시티 감독(67경기) 등이 차비 감독보다 조금 빠르게 50승을 달성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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