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밥을 남겨놓은 모습을 보고 서운함을 느낀 아내의 사연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이거 서운한 제가 예민한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었다.
게시물에 따르면 주말에 직장 동료의 장례식장에 다녀왔다는 A씨는 "남편이 볶음밥을 해놨다더라. 그래서 웬일인가 싶어서 잘했다고 칭찬해줬는데 볶음밥 해놓은 걸 보고 너무 어이가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남편이 해놓은 볶음밥 사진도 함께 올렸는데 사진 속 볶음밥의 모습은 남겨놨다라기보다 먹다 남긴 듯이 밥이 후라이팬 위에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모습이었다.
A씨는 "이건 해놓은 게 아니라 먹다가 남은 거 아니냐. 먹다가 남겨놓은 거라도 덜어서 먹든가, 아님 작은 통에다 덜어서라도 놔두든가. 저 상태로 후라이팬 채로 냉장고에 넣어뒀더라"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남편에게)'이건 예의가 아니지 않냐' 뭐라고 했더니 본인은 '덜어먹은 거고 너 먹으라고 한 거다. 뭐가 문제냐'고 하더라. 그렇게 당당하면 게시판에 올려서 사람들한테 물어보자 하니 그러라더라. 솔직한 생각을 댓글로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 "저건 그냥 먹다가 남겨 놓은 것.."
남편 "가족끼리인데 뭐 어떠냐" 반응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런 거랑 결혼하다니", "개밥도 저렇게는 안주겠다", "와 저거 그냥 모양만 안 저렇게 몰아놨어도 저정돈 아녔을텐데 그게 그렇게 귀찮았나", "아니 무자비하게 퍼먹을게 아니고 구석부터 먹든가ㅋㅋ 저게 식당에 음식 남기고 간 그릇이지 누구 먹으라고 남긴거냐구", "시댁 보여주면 팔이 안으로 굽으려나...?친정 보여주면 이혼하라고 할 거 같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A씨는 추가글을 통해 "남편에게 글 봤냐고 물어봤더니 '안 봤다'하고 글 올린다니까 올리라고 한거지 본다고는 안 했다더라. '이게 이렇게까지 할 일이냐', '가족끼린데 어떠냐' 끝까지 사과 안 해서 명절에 시댁, 친정 식구들 다 보여주려고 한다. 뭐가 문젠지 모른다는 게 정말 놀랍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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