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훗스퍼가 아스널전 원정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까.
24일 밤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북런던에 위치한 두 팀의 라이벌 매치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분위기가 좋다. 나란히 4승 1무(승점 13)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으 득실에서 3점 앞서 리그 2위, 아스널이 4위에 위치해 있다. 연승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1라운드 브렌트퍼드전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본머스, 번리, 셰필드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4연승 중이다. 아스널은 맨유전 이후 에버턴을 잡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에인트호번을 4-0으로 이기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전적만 보면 토트넘이 열세다. 토트넘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아스널에 EPL 7경기 3승 4패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로 좁히면 1승 4패일 정도로 아스널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더블을 당했다. 아스널 원정 징크스도 존재한다. 토트넘은 2010년 11월 이후 아스널을 리그에서 잡지 못했다. 2018-2019시즌 리그컵에서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원정 승리를 거둔 적이 있지만 최근 리그에서는 아스널 원정 3연패 중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아스널전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아스널전 통산 18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득점왕에 올랐던 2021-2022시즌에는 아스널을 상대로 2골 1도움을 올린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2경기 득점에 실패했지만 현재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이 가장 믿을맨이다. 손흥민은 지난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리그 1, 2, 3호골을 몰아쳤다. 텐백을 가동한 셰필드전에서는 침묵했지만 아스널을 상대로는 뒷공간을 활용해 득점을 노려볼 수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진정한 시험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여름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뒤 일명 '엔지볼'이라는 공격축구를 토트넘에 이식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리그 전경기에서 2골 이상 넣으며 공격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2-0으로 잡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2위이자, 올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좋은 아스널까지 잡는다면 다시 한 번 인정받을 수 있다.
토트넘은 아스널에 이어 리버풀을 리그에서 연이어 만난다. 4연승을 마치고 잠시 정비에 들어가야 할 지 아니면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아스널전에 달려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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