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어두운 터널을 통과한 성남FC가 연승까지 노린다.
성남은 23일 오후 1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33라운드에서 충북청주FC와 대결한다. 성남은 승점 37(9승 10무 11패)로 9위에, 충북청주는 승점 43(11승 10무 8패)으로 8위에 올라있다.
최근 성남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천안시티FC에 시즌 첫 승을 내줬고 김포FC를 상대로 대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팬들이 경기 후 이기형 감독과 면담을 요청할 정도로 성남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여기에 무승까지 이어지면서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 듯했다. 설상가상 가브리엘 등이 부상을 입어 이기형 감독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반전의 계기를 만든 건 김천 상무전이다. 부산 아이파크와 더불어 승격을 노리는 김천을 제압했다. 그동안 김천을 1번도 이겨보지 못한 성남은 이종호 결승골을 지켜내면서 승리를 거뒀다. 이종호를 중심으로 뭉쳐 1-0 승리라는 값진 승점 3을 얻은 성남은 시즌 막판 반등을 노린다. 플레이오프 순위권까지 차이는 있지만 일단 팬들 신뢰도를 회복하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걸 목표로 두고 있다.
충북청주는 신생팀인데 최근 패배를 잊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14경기 무패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순위권에 균열을 냈다. 지난 경기에서 무패가 깨졌다. 서울 이랜드에 0-1로 패하면서 오랜만에 패배를 맛봤다. 미드필더 피터가 팔꿈치 가격으로 인해 사후 징계를 받는 등 타격도 있었다. 성남은 이번 시즌 2번 만나 1승 1무를 거둔 충북청주에 승리를 거둘 계획이다.
이날 경기는 오후 1시 30분에 열린다. 아직 낮은 덥지만 날이 선선해 많은 관중이 예고된다. 성남이 김천을 잡으면서 기대감이 올라갔고 서울 이랜드에 패하긴 했지만 분위기가 좋은 충북청주를 만나며 다양한 이벤트까지 준비가 되어 있어 기대감이 크다. 성남 관계자는 "이번 시즌 최다 관중이 올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각 팀 공격을 책임지는 이종호, 조르지 맞대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남이 충북청주에 2연패를 안기고 연승을 한다면 시즌 막판 제대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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