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상승하고 있다.
라싱시티그룹 코리아는 오는 10월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 브라질, 이탈리아 3개국 레전드 올스타전을 연다. 경기를 한 달여 남기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한국 레전드 안정환, 최진철. 이탈리아 레전드 파울로 말디니, 프란체스코 토티가 참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레전드들은 현역 시절 실력 못지 않은 입담을 보여줬다.
네 선수는 한 달 여 남은 경기를 앞두고 몸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는 질문에 각기 다른 대답을 내놨다. 먼저 최진철은 “그 동안 (나이 대비) 몸 관리는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경기 분위기를 보니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안정환의 경우에는 “저는 살도 찌고 배가 나오고 해서 몸관리는 틀린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떤 뒤 “그래도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말디니는 “저 역시 안타깝게도 무릎 부상이 있어서 한동안 축구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경기를 위해 준비를 해왔다”라고 전했다.
토티는 “나는 언제나 준비가 돼있다”며 유일하게 자신감 있는 모습이었다.
네 선수는 2002 한일 월드컵과 자신들의 커리어와 관련된 질문을 받기도 했다. 특히 말디니는 2002년 안정환의 골든골 당시 “내 (월드컵) 커리어가 끝나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후일담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 네 선수를 비롯 10월 열리는 레전드 올스타전은 초호화를 자랑한다. 먼저 한국은 이운재, 오범석, 최성용, 최진철, 김태영, 김치우, 김두현, 이을용, 김상식, 백지훈, 김형범, 김남일, 조재진, 안정환이 나선다.
이탈리아는 마르코 아멜리아, 파울로 말디니,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 크리스티안 자카르도, 마르코 카세티, 안드레아 바르찰리, 시모네 바로네, 스테파노 마우리, 지안루카 잠브로타, 스테파노 피오레, 시모네 페로타, 크리스티안 브로키,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프란체스코 토티, 빈첸초 이아퀸타, 루카 토니로 구성됐다.
브라질은 줄리우 세자르, 루시우, 호베르투 카를루스, 주니오르 바이아누, 마이콘, 주니오르, 아마랄, 제 호베르투, 에드미우송, 지우베르투 시우바, 이지우송, 카카,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히바우두, 지오바니, 루이장, 베베투가 한국으로 온다. 엄청난 멤버 그 자체다.
라싱시티그룹 코리아 김윤식 대표는 "지금 명단을 보시다시피 이러한 화려한 멤버를 모을 수 있는 것은 쉽지 않는 것이라고 본다. 행사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옛 레전드들이 어우러져 신명나는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팬들의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