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C9] 젠지, 마라톤 혈투 우승…PGC포인트 2위로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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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C9] 젠지, 마라톤 혈투 우승…PGC포인트 2위로 점프 

AP신문 2023-09-23 05:21:39 신고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젠지 선수들이 BSC 시즌9 우승을 확정한 이후 기뻐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젠지 선수들이 BSC 시즌9 우승을 확정한 이후 기뻐하고 있다.

[AP신문 = 배두열 기자] 젠지가 '배틀그라운드 스매쉬 컵 시즌9'에서 우승을 거두며 상금 2000만원과 함께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포인트 20점을 획득했다. 

젠지는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 'BSC(BATTLEGROUNDS SMASH CUP) 시즌9'에서 매치9 치킨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BSC는 토탈 포인트 40점 이상을 획득한 팀이 치킨을 획득하면 우승이 결정되는 방식으로, 우승팀이 가려질 때까지 매치 수 제한 없이 진행된다.  

PGC 2019 영광 재현을 위해 PGC포인트 추가가 절실한 젠지는 매치1부터 힘을 냈다. 경기 초반 고앤고 프린스(GnG)와의 교전에서 태민(taemin·강태민)을 잃기는 했지만, 두 번째 자기장 요충지를 점하며 TOP4 교전까지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갔다. 

그리고 풀 스쿼드의 다나와 이스포츠(DNW)가 홀로 생존한 대동 라베가(DL) 규연(Gyuyeon·최규연)에 흔들리는 틈을 효과적으로 이용했다. 한국의 PNC 2023 우승 주역인 다나와 서울(seoul·조기열), 이노닉스(Inonix·나희주), 로키(Loki·박정영)가 나란히 규연의 공략에 기절되자마자 곧바로 젠지는 이에 개입하며 일순간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수어사이드 스쿼드(XIX)까지 정리한 젠지는 12킬 치킨을 기록하며, 16개 팀 중 40점 고지를 향해 가장 빠르게 속도를 냈다. 

이어진 매치2부터 매치4까지 15점을 더한 젠지는 매치5에서 또 한 마리의 치킨을 튀겨내며 40점 돌파에 성공했다. 

매치1과 같은 에란겔 전장, 그리고 다시 한번 마주한 고앤고와의 교전에서 각 2킬씩을 기록한 피오(Pio·차승훈)와 성장(Seongjang·성장환)의 활약으로 완승을 거뒀고, 이미 40점을 돌파해 치킨을 노리고 있던 다나와를 상대로는 태민과 디지구팔(DG98·황대권)이 로키와 이노닉스를 아웃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이를 통해 온전한 전력을 유지한 채 맞이한 TOP4 교전에서 8번째 자기장의 주도권까지 쥐며, 젠지는 무난하게 14킬 치킨을 획득했다. 

40점을 넘어선 젠지의 우승 기회는 매치6부터 찾아왔다. 젠지는 세 번째 자기장 중앙 찌르기 과정에서 태민을 잃기는 했지만, 40점 돌파 팀 중 유일하게 치킨 경쟁에 돌입했다. 그러나 매치를 더 끌고가야 하는 이글 아울스(EOS)와 지엔엘 이스포(GNL)가 동시에 젠지를 견제하며 사실상 7 대 3의 구도가 형성됐고, 결국 젠지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지엔엘에 치킨을 내주고 말았다. 

매치6 결과로 40점을 돌파한 팀이 6개 팀이나 되며 우승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젠지는 매치8에서 또 한 번 TOP4까지 올랐다. 하지만, 유리한 고지를 점한 대동의 치킨을 저지하기 위한 교전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고, 치킨은 또 지엔엘의 몫이 됐다. 

젠지의 우승은 비로소 매치9에서 결정됐다. 경기 시작 6분 30초 만에 피오를 잃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젠지는 다섯 번째 자기장을 통해 치킨을 노릴 수 있는 요충지로 잘 스며들었다.  

북쪽을 홀로 차지한 젠지는 남동쪽에서 맞붙은 다나와의 베로니카 세븐 펀핀(V7) 간 교전 상황을 영리하게 이용하며 풀 스쿼드의 다나와를 압박했다. 끝내 풀 스쿼드의 다나와 전력이 반파되며 수적으로 3 대 2의 우위를 점한 젠지는 남은 두 명의 선수까지 아웃시키며, 6시간이 넘는 마라톤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PGC포인트 총 70점을 확보한 젠지는 순위도 4위에서 2위로 끌어올리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상위 글로벌 대회인 PGC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무엇보다도, 지난 'PGS(펍지 글로벌 시리즈) 2' 그랜드 파이널 최하위로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반전시킨 값진 우승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새롭게 영입된 성장 선수가 있었다. 1994년생인 성장 선수의 노련함이 젠지의 경기력에 안정감을 더했다는 평가다. 김지수 해설위원은 "피오 선수가 젠지의 엔진이라면, 성장은 엔진오일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 역시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매치의 경우, 팀 에이스인 피오가 초반 아웃됐음에도 불구하고 치킨을 뜯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피오의 생존여부에 극명하게 갈렸던 팀 경기력을 어떤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이어갈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이날 26킬로 킬 리더에 오른 피오도 교전 명가로서의 부활을 팬들에게 약속했다.  

한편, BSC 시즌9를 치른 16개 팀은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PWS(펍지 위클리 시리즈) 2023: 코리아 페이즈 2'를 통해 PGC 2023에 진출할 4개 팀을 결정하게 된다. 다나와가 PGS포인트로 이미 출전 티켓을 거머쥔 가운데, PGC포인트 누적 상위 네 팀도 한국을 대표해 PGC 2023이 개최되는 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현재까지의 PGC포인트 순위는 170점의 다나와를 제외하고, 70점 젠지, 나란히 65점을 획득한 아즈라 펜타그램(AZLA)과 디플러스 기아(DK), 45점의 이프유마인 게임 피티(GP) 순이다. 또 그 뒤를 V7과 광동 프릭스(KDF)가 각 40점과 35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23 PWS2는 매 경기일 오후 7시에 시작하고,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트위치 채널과 아프리카TV, 네이버 이스포츠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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