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홍민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을 시도하며, 1340원대까지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FOMC 이후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고용히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환율 역시 상승세를 달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앞서, 미국 연준 파월 의장은 내년까지 5%대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의견과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금리인하 시기 역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게 확인이 되면서,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명 감소한 20만1000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가 예상치(22만5000명)을 크게 밑돌았고,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금리 인하가 아직 멀었다는 예측에 미국 국채금리는 그야말로 '공포'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48%를 돌파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5.19%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장중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가 개최되면서, 일본은 여전히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늘 정책 변화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엔화는 달러대비 148엔까지 가까워지며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일본은행 총재는 “임금 인상을 동반한 물가 상승이 지속된다는 확신이 들면 해제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것을 감안한다면 이날 열리는 회의에서도 어떤 발언이 나올지는 예측 불가이다.
한편, 다만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과 3원 이내로 가까워진 만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에도 장마감 직전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매도에 1340원선을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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