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했다. 산업재산권 적자가 확대됐지만 저작권 흑자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덕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16억4000억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 산업재산권은 10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실용신안권(-5억7000만 달러),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5억2000만 달러) 모두 적자를 보인 영향이다.
다만 저작권은 15억2000만 달러로 2010년 통계편제 이후 반기 기준 최대 흑자폭을 기록했다.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11억8000만 달러), 문화예술저작권(3억4000만 달러) 모두 흑자였다.
기관형태별로 보면 대기업은 28억1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지만 중소·중견기업은 25억2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중 국내 대기업은 28억5000만 달러 흑자, 외국인투자 대기업은 4000억 달러 적자를 보였다. 국내 중소·중견기업(-2억7000만 달러)과 외국인 투자 중소·중견기업(-22억5000만 달러)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10억7000만 달러 흑자였다. 자동차·트레일러(8억6000만 달러), 전기전자제품(7억1000만 달러) 등이 흑자를 본 영향이다.
서비스업은 8억2000만 달러 적자였다. 도매 및 소매업(-4억 달러) 등이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13억5000만 달러), 베트남(7억7000만 달러) 등에서 흑자를 보인 반면, 영국(-17억3000만 달러), 미국(-11억1000만 달러), 일본(-1억100만 달러) 등에서는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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