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5.25~5.50% 동결…연내 1회 추가 인상 시사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직썰 / 곽성권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준은 연내 한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하며 긴축정책 기조를 유지했다.

연준은 지난 6월 금리를 동결했고, 7월 0.25%포인트 올린 후 이번에 올해 2번째로 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상 경제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고, 일자리 창출은 몇 달간 둔화했지만 여전히 견조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올해 말 금리를 직전 전망과 마찬가지로 5.6%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률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라며 연말 추가 금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로 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최대 2.00%포인트를 유지했다. 한국은 8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