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중국, 8월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 67%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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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중국, 8월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 67% 급감

BBC News 코리아 2023-09-21 12:11: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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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수산물
Reuters
중국은 전 세계 최대 일본산 수산물 시장이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를 방류하기 시작하면서 지난달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세관은 8월 기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7.6% 줄었다고 밝혔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중국이 전 세계 최대 일본산 수산물 시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최대의 경제 대국인 중국이 지난해 이웃국 일본으로부터 들여온 수산물은 844억엔(약 7570억원)에 달한다.

앞서 일본 당국이 오염수 방류 작업을 준비하고 실제 진행하면서 수산물 수입량이 급감했다.

지난 2011년 쓰나미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뒤부터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 쌓인 오염수는 100만 톤 이상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를 방류하기 시작했는데, 전부 방류하는 데 앞으로 30년이 걸릴 전망이다.

방류 첫날 중국은 모든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예고했다.

이에 일본 내 어업 단체 및 이 지역 단체들은 방류 결정이 생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비록 일본이 오염수를 처리 후 방류해 안전하다고 설명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과학자들이 이에 동의했음에도 중국 정부는 수산물 금지를 강행했다. 앞서 UN의 핵 감시 기구인 ‘국제 원자력 기구(IAEA)’ 또한 일본 정부의 계획을 승인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나 프랑스의 다른 원자력 발전소에서도 유사한 오염수 배출을 진행하고 있기에 흔하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근처 해수에서 감지 가능한 수준의 방사능 수치가 발견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정기적인 보고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방류 계획에 강력하게 항의했으며, 허위 정보가 퍼져나가 중국 내 일본학교에 사람들이 돌을 던지거나 후쿠시마 내 일부 사업체가 적대적인 전화 수백 통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중국을 방문하는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일본어로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어민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으며,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TEPCO)은 방류로 피해를 입은 지역 사업체에 보상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일본의 정치인들 또한 후쿠시마 수산물과 해수의 안전을 홍보해왔다.

일본 정부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후쿠시마산 회를 먹는 모습을 공개했으며,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부 장관은 이 지역에서 서핑을 하기도 했다.

한편 경제학자들은 일본의 대중국 수출은 자동차와 기계류가 대부분이기에 이번 수산물 수출 감소가 일본 경제 전반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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