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쏘렌토의 공격"... 토레스의 판매량 급감, 과연 다시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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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쏘렌토의 공격"... 토레스의 판매량 급감, 과연 다시 살아날까?

오토트리뷴 2023-09-21 11:48:58 신고

[오토트리뷴=전우주 기자] 출시와 동시에 중형 SUV 판매 1위를 달성한 KG 모빌리티의 토레스의 판매량이 급속하게 줄었다. 업계에서는 판매량이 줄어든 원인으로 사라진 신차효과, 여러 품질 논란 등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KG 모빌리티는 이런 흐름을 거스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있다.

▲토레스(사진=KG모빌리티)
▲토레스(사진=KG모빌리티)

KG 모빌리티가 공개한 토레스의 판매량은 올 3월 6,595대를 달성한 이후 4월부터 급격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월 3,553대, 5월 2,468대, 6월 2,907대, 7월 1,442대, 8월 1,592대로 반등 없이 쭉 우하향을 그리고 있다. 

▲기아 쏘렌토(사진=기아)
▲기아 쏘렌토(사진=기아)

판매량 1월 4611대, 2월 4745대를 기록한 중형 SUV 세그먼트 절대강자 쏘렌토의 판매량을 각각 1월 5,444대, 2월 4,813대로 앞서며 토레스는 KG 모빌리티의 주력 차종 및 중형 SUV 세그먼트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런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업계 관계자는 토레스의 판매량 급감 원인 중 첫 번째로 신차효과가 사라진 것이라 밝혔다. 작년 2022년 6월 첫 출시한 토레스는 지금 시점에서는 출시한 지 15개월이 된 모델이 됐다. 같은 세그먼트의 경쟁자인 싼타페는 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했으며, 쏘렌토는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하면서 상품성을 강화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할 수 있는 준중형 SUV 시장의 투싼이나 스포티지의 가격과 상품성을 뛰어넘기엔 아쉬운 옵션 구성이 발 목잡는다.  

▲토레스 헤드램프(사진=KG모빌리티)

두 번째 급감 원인은 기본적인 품질 마감 이슈다. 토레스의 헤드 램프는 차체 안쪽으로 들어간 디자인이 적용됐다. 때문에 겨울철 눈이 쌓여 헤드 램프를 막는 안전과 직결된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과거 전구형의 헤드램프의 경우 전구 열로 눈이 녹아 괜찮지만, 발열이 적은 Full LED 타입이 적용된 토레스에겐 같은 효과를 바라기엔 무리다. KG 모빌리티는 올해 4분기에 헤드램프의 개선사항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무상으로 눈 쌓임 방지 커버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토레스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사진=KG모빌리티)
▲토레스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사진=KG모빌리티)

그 외에도 토레스 출시 당시, 현대 자동차 필수 옵션으로 손꼽히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로 대변되는 스마트폰 미러링 시스템을 지원하지 않았다. 토레스가 가성비와 디자인이 강점인 차량이지만, 전 세계에서 옵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손꼽히는 국내시장에서는 불리한 요소로 작용한다. 당시 KG 모빌리티는 사후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나, 출시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난 9월 11일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토레스는 KG 모빌리티에서 갖는 상징성은 렉스턴 이상이다. 현행 판매 중인 KG 모빌리티의 전 차종 중 토레스의 판매량은 60%에 달한다. 이는 KG 모빌리티의 실적은 토레스가 책임지는 셈이다.

▲2024 토레스(사진=KG모빌리티)
▲2024 토레스(사진=KG모빌리티)

이런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해서 KG 모빌리티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먼저 업계 트렌드에 맞춰 토레스의 상품성을 강화했다. 이번에 공개한 2024 토레스의 기본 트림인 T5에 이전 연식에서 옵션으로 선택하던 오토라이트, 우적 센서, 스마트 하이빔 등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면서도, 가격은 55만 원 인하했다.  

▲KG모빌리티 토레스 밴 적재함(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토레스 밴 적재함(사진=KG모빌리티)

상위 트림인 T7 조수석 파워 시트, SUS 도어 스커프, 3D 매시 매트 등을 기본 적용하면서 차량 가격은 이전 연식과 동일하게 동결했다. 또한 밴 모델도 출시했다. 뒷좌석 제거 후 짐칸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토레스 밴은 최대 화물 적재 중량 300kg, 최대 화물 적재 용량1843L를 자랑한다.

▲토레스 EVX(사진=쌍용차)
▲토레스 EVX(사진=쌍용차)

KG 모빌리티는 오는 20일 출시를 예고한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인 '토레스 EVX'로 다시 한번 판매량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토레스 EVX는 가성비를 앞세웠다. 비싼 리튬이온 배터리 대신 중국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적용해 차량 가를 낮췄다. 보조금 적용 시 3,00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토레스 EVX는 국내 기준 최대 420km 주행할 수 있으며, V2L 기능을 탑재해 상품성도 잡았다.

또한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수출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각오다. 현재 토레스의 수출 현황은 6월 871대, 7월 1768대, 8월 1763대로 증가세를 띄고 있다. KG 모빌리티의 8월 전체 수출량인 6920대 중 토레스의 비중은 25.5%다.

▲쌍용 토레스 후측면(사진=쌍용자동차)
▲쌍용 토레스 후측면(사진=쌍용자동차)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호주, 헝가리, 스페인 등 전체적으로 KG 모빌리티의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내수시장 한계 극복을 위해 신제품에 대한 글로벌 런칭 확대와 함께 신흥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수출 물량을 늘릴 계획"이라 밝혔다.  

jw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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