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프로축구 강원FC 대표이사가 한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두고 민감한 발언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정몽규 회장 장남 결혼식 참석한 김학범·김병지 / 뉴스1
김병지 대표는 21일 공개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 상주 약속을 어긴 데 이어 불성실한 근무 태도로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 와중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K리그 2경기를 관전한 뒤 지난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지난 14일 대표팀 선수들과 입국한 뒤 한국에 머문 시간은 5일밖에 되지 않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
김병지 대표는 "축구 철학을 입히는 과정인데, (클린스만의) 열정이나 자세가 국내 팬들이 원하는 게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그 전에 다른 곳에서(도) 팀에 집중하지 않는 게 문제 아니었나"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 대표팀을 맡았는데, 유럽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것은 나도 이해가 안 된다. 거스 히딩크 감독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4강 이상 가야 클린스만 감독이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으리라 본다. 만약 8강에서 문제가 생기면 여론적으로도 그렇고, 고비가 될 듯하다"고 다소 민감한 예측을 내놨다.
지난 3월부터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사우디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겨 3무 2패 1승을 기록했다. 감독 부임 이후 6경기 만의 첫 승리로 현재까지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 등 대표팀 선수들과 훈련 중인 클린스만 감독 / 뉴스1(대한축구협회 제공)
특히 클린스만은 거스 히딩크, 율리 슈틸리케, 파울루 벤투 등 국내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감독들 중 가장 늦은 첫 승을 기록해 눈총을 사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 달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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