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3쿠션 레전드'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의 퍼펙트큐 한 방에 웰컴저축은행의 3라운드 우승 도전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히다는 20일 저녁 6시 30분에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3라운드 7일차 경기 웰컴저축은행전에서 6세트에서 퍼펙트큐를 터트려 잘 나가던 웰컴저축은행을 마지막 순간에 침몰시켰다.
히다의 퍼펙트큐 한 방으로 인해 4연승을 마감한 웰컴저축은행은 우승을 다투던 NH농협카드와 크라운해태가 이날 승리하면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이 최대 17이 된다. 8일차에 SK렌터카가 크라운해태에 이기고 마지막 날 크라운해태가 NH농협카드를 풀세트에서 꺾을 경우 세 팀이 동점이 되지만, 승자승에서 크라운해태에 졌기 때문에 우승은 어렵다.
이번 3라운드에서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1, 2라운드의 부진을 씻고 쾌조의 4연승을 달려 시즌 첫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날 경기에서 세트마다 박빙의 경기를 벌였고,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다가 4세트부터 연속으로 3패하면서 2-4로 역전패를 당했다.
1세트에 서현민-김임권이 출전해 SK렌터카의 강동궁-에디 레펀스(벨기에)를 상대한 웰컴저축은행은 초반부터 화끈한 득점포를 가동해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1이닝 초구에 레펀스가 4점을 올려 앞서가자 서현민이 곧바로 6점으로 역전시켰고, 2이닝에서 강동궁이 5점타를 터트려 점수는 7:9가 됐다.
그리고 3이닝에서 다시 큐를 잡은 레펀스가 원뱅크 걸어치기를 절묘하게 성공시키면서 7:11로 1세트를 내줬다. (0-1) 2세트는 웰컴저축은행의 김예은이 혼자 7점을 쏟아내며 11이닝 만에 9:4로 승리했다. 히다 오리에는 2세트에 강지은과 출전했지만, 단 2득점에 그쳤다. (1-1)
3세트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의 이상대가 SK렌터카의 응오딘나이와 대결해 6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8점을 기록하며 13:5로 앞섰다. 그러나 응오딘나이의 4-4-4 연속타가 이어지면서 13:13의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고, 이상대가 10이닝 타석에서 원뱅크 넣어치기로 15:13으로 승리를 거뒀다. (2-1)
4세트 혼합복식에 서현민과 최혜미가 출전한 웰컴저축은행은 5이닝까지 5득점에 그쳤다. 강동궁-강지은이 나온 SK렌터카는 3-3-1 연속타로 7:5로 앞서 있던 5이닝 공격에서 남은 2점을 합작하면서 9:%로 SK렌터카가 승리, 세트스코어 2-2 동점이 됐다.
승부가 균형이 맞춰지면서 중요한 승부처였던 5세트. 웰컴저축은행은 '튀르키예 전사' 비롤 위마즈를 내보냈고, SK렌터카는 조건휘가 나와 진검승부를 벌였다. 두 선수는 치열하게 맞서 7이닝까지 위마즈가 8:7로 한 점 앞서 있었다. 그러나 이후 두 번의 공격을 위마즈가 범타로 물러났고, 조건휘는 9이닝에서 1점, 10이닝에서 천금 같은 3점타를 터트려 11:8로 조건휘가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된 상황에서 웰컴저축은행은 6세트에 김예은이 나와 히다와 일전을 기대했다. 김예은이 히다를 꺾으면 마지막 7세트 대결은 김임권 대 레펀스의 승부가 벌어진다. 이번 시즌에 웰컴저축은행이 SK렌터카를 1, 2라운드에서 모두 이겼을 때 김임권은 7세트와 5세트를 따내며 승리의 쐐기를 박은 바 있다.
초구를 뱅크 샷으로 성공시켜 2점을 따내며 기선제압한 김예은은 다음 두 번째 시도도 뱅크 샷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길게 빠져 목적구 1개만 건드려 득점에 실패했다. 그리고 히다가 나와 고난도의 비껴치기 더블레일을 성공시키며 포문을 열었다.
히다는 2점째에 적구끼리 충돌이 발생했지만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됐고, 원뱅크 넣어치기와 옆돌리기와 앞돌리기로 점수를 이어가며 순식간에 9점을 모두 득점하면서 9:2로 6세트를 승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우승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요한 순간에 뼈아픈 일격을 맞은 웰컴저축은행은 아쉽게 다음 라운드를 기약하게 됐다.
전날까지 승점11로 공동 3위에 올라 선두 NH농협카드와 3점 차 거리였던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경기 패배로 인해 5점 차로 벌어지면서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웰컴저축은행을 꺾은 SK렌터카는 3라운드에서 3승째를 수확하며 3라운드 3승 3패(승점8) 6위, 정규리그 전체순위에서 10승 12패(승점32)로 3위까지 올라왔다.
웰컴저축은행은 21일 8일차에 1위를 달리고 있는 NH농협카드와 대결하고, SK렌터카는 밤 9시 30분에 크라운해태와 일전을 벌인다. SK렌터카는 마지막 우승 판도에 대항마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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