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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1.7%에 달했는데 이는 주요 61개국 중 4위에 해당됐다.
2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는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부채 규모는 10조 달러(약 1경3000조원)를 기록했다. 최근 10년 동안 글로벌 부채가 100조달러(약 13경3000조원)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난 데다 각국 정부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확장 재정 정책을 펴면서 글로벌 부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부채 증가폭의 80% 이상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등이 기인했다. 개발도상국 가운데 가장 큰 폭의 가계부채 증가세를 보인 곳은 중국, 인도, 브라질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 세계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부채 비율은 2분기 연속 올라 336%를 기록했다.
한국의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분기에 101.7%로 세계 네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위는 스위스로 126.1%, 2위는 호주 109.9%, 3위는 캐나다 103.1%였다.
앞서 이날 국제결제은행(BIS)이 발표한 1분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도 한국이 101.5%로 집계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43개국 중 4위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의 에드워드 파커 국가신용리서치 부문 대표는 "치솟는 이자 비용은 주요국의 재정 부담과 국가 신용등급에 핵심 위험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007~2021년 글로벌 저금리 기조로 부채를 늘려도 이자 부담이 덜했지만 이제 더이상 '공짜 점심'은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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