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 3분 만에 터진 선제골, 박지성이 보인 '격한' 반응 (+영상)

침착한 해설로 축구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SBS 박지성 해설위원이 대한민국의 선제골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박지성 해설위원, 해트트릭을 기록한 정우영 / 유튜브 '스브스스포츠 SUBUSU SPORTS', 뉴스1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지난 19일 중국 진화스포츠센터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섰다.

쿠웨이트와 맞붙은 대한민국 대표팀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정우영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을 했다. 전반 2분, 막 해설을 시작하려던 박지성 해설위원은 측면을 파고든 정우영의 발에서 터진 첫 골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정우영의 선제골에 환호하는 박지성 해설위원 / 유튜브 '스브스스포츠 SUBUSU SPORTS'

그는 "아~~~~ 골!!!!"이라며 소리를 질렀다. 골 선언 직후 다시 침착하게 해설을 이어가던 박지성 해설위원은 전반 19분 조영욱의 추가 골에 양손을 번쩍 들며 환호했다.

조영욱 추가 골에 기뻐하는 박지성 / 유튜브 '스브스스포츠 SUBUSU SPORTS'

전반 막판 백승호와 정우영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점수가 4-0으로 벌어지자 박지성 해설위원은 몸을 뒤로 젖히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후반 시작 3분 정우영의 해트트릭에 이어 7분 엄원상의 골까지 터지자 박지성 해설위원은 "아 지금도 정말 좋은 골을 만들어 냈다"며 뿌듯해했다.

백승호의 골에 놀란 박지성 / 유튜브 '스브스스포츠 SUBUSU SPORTS'

한국 대표팀의 연속 득점에 흐뭇해하는 박지성 / 유튜브 '스브스스포츠 SUBUSU SPORTS'

한국 대표팀은 추가 시간에도 골을 기록하며 9-0 대승을 거뒀다. 정우영의 해트트릭, 조영욱의 멀티골을 비롯해 총 6명의 선수가 골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골 잔치'가 벌어졌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너무나 완벽한 첫 번째 경기가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의 첫 승리를 축하하는 박지성 해설위원 / 유튜브 '스브스스포츠 SUBUSU SPORTS'

그러면서 "선수들이 쿠웨이트전과 같이 자신의 역할을 하면서 경기력을 꾸준하게 이어가고, 조금의 운이 따라준다면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기도 했다. 그는 "이기고 있을 때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자만심이 아닌 자신감으로 이어 나가길 바란다"라며 후배들을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쿠웨이트를 상대로 9-0 대승을 거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 뉴스1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1일 태국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