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들의 구매·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휴대용 빔프로젝터의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주요 성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요 브랜드 휴대용 빔프로젝터 7개 제품에 대해 영상·음향품질·밝기·배터리 사용시간 등 주요 성능을 검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험·평가는 최근 크기·무게를 줄이고 배터리를 장착해 휴대성을 강조한 빔프로젝터 제품이 다수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구매·선택에 도움이 되는 객관적인 제품 간 품질 비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명암비·색정확성·색재현성·밝기균일성의 시험결과를 종합해 영상품질을 평가한 결과 △벤큐(GS50) △삼성전자(SP-LSBP3LAXKR) △샤오미(M055MGN) △LG전자(PF50KA)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뷰소닉(M2e) △제우스(ZeusA1000N) △프로젝터매니아(PJM-MINI9) 등 3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되며 제품 간에 성능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밝기' 시험·평가에선 △샤오미(M055MGN) 제품이 388안시루멘으로 가장 밝았고 △프로젝터매니아(PJM-MINI9) 제품은 152안시루멘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2.6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PF50KA) △제우스(ZeusA1000N) △프로젝터매니아(PJM-MINI9) 등 3개 제품은 밝기 실측값이 제품 표시값 대비 약 3.2배~6.5배 미달했다. △뷰소닉(M2e) △삼성전자(SP-LSBP3LAXKR) 등 2개 제품은 국제기준 단위인 안시루멘으로 밝기를 표시하지 않고 있어 표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음을 왜곡 없이 재생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음향품질 시험·평가'에선 △벤큐(GS50) △삼성전자(SP-LSBP3LAXKR)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뷰소닉(M2e) △샤오미(M055MGN) 등 2개 제품은 '양호'를, △LG전자(PF50KA) △제우스(ZeusA1000N) △프로젝터매니아(PJM-MINI9) 등 3개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되며 제품 간에 성능 차이가 드러났다.
아울러 외부 전원 공급 없이 배터리를 연결해 사용 가능한 시간을 시험·평가한 결과 △삼성전자(SP-LSBP3LAXKR) 제품이 3시간 3분으로 가장 긴 시간 사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영화와 같은 영상 콘텐츠 시청에는 최소 2시간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배터리 걱정 없이 충분히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벤큐(GS50) △LG전자(PF50KA) △제우스(ZeusA1000N) △프로젝터매니아(PJM-MINI9) 등 4개 제품은 기본 모드 작동 조건에서 실측 사용시간(약 1시간 30분~1시간 50분)과 제조사 표시 기준인 저전력 모드 사용시간(약 2시간 30분~3시간) 간에 차이가 있어 표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샤오미(M055MGN) 제품은 배터리 연결 시 간헐적으로 꺼짐 현상이 발생해 사용시간 측정이 불가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와 함께 제품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은 36dB~43dB 수준으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고, △삼성전자(SP-LSBP3LAXKR) △제우스(ZeusA1000N) △프로젝터매니아(PJM-MINI9)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원 버튼을 누르고 초기 화면이 나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삼성전자(SP-LSBP3LAXKR) 제품이 11초로 가장 짧았고, 샤오미(M055MGN) 제품이 55초 수준으로 가장 길었다.
이 밖에 감전보호(내전압·접촉전류) 등 안전성 및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평가 받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별로 키스톤 보정, 공식 앱 지원, 자동 포커스 등 사용 편의성과 제품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부가기능에 차이가 있어 필요한 기능을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영상·디지털 가전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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