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투★현장] '도적: 칼의 소리' 김남길 "'놈놈놈' 정우성에게 질문도…장르적 매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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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현장] '도적: 칼의 소리' 김남길 "'놈놈놈' 정우성에게 질문도…장르적 매력 컸다"

아시아투데이 2023-09-19 12:07: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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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 칼의 소리_도적단 포스터
'도적: 칼의 소리' 포스터 /넷플릭스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한국형 웨스턴 장르가 추석 시청자들을 만난다.

오는 22일 공개될 넷플릭스 새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이하 '도적')는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드라마 '38 사기동대'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블랙독' 등을 연출한 황준혁 감독과 '비밀의 숲2'의 박현석 감독, '뱀파이어 검사' '38 사기동대'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등을 집필한 한정훈 작가가 의기투합해 격동기의 간도를 그려냈다.

실제로 '도적'에는 황야나 장총 등 서부 영화에서 볼 법한 소재와 배경이 등장한다. 황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작품은 아마 처음 보는 극일 것이다. 웨스턴 스타일 활극에 동양적인 히어로를 결합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새로운 장르의 시대극"이라고 소개했다.

황 감독은 배경이 일제감정기인 만큼 깊은 무게감을 견디면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려 노력했다. "일제감정기를 다룬 극들이 견뎌야 하는 무게감들이 있다. '도적'은 1920년대에 본질적인 주제를 놓치지 않으면서 웨스턴 액션 활극을 전달하려 했다"고 전했다.

주인공 김남길은 '도적'의 장르에 반했다. 도적단의 두목 이윤 역의 김남길은 "1920년대를 다룬 작품이 많았지만 웨스턴 장르를 표방한 건 못 봤다. 장르적인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이하 '놈놈놈')이 한국형 웨스턴 장르를 보여준 바 있다. 김남길은 "사실 '놈놈놈'을 레퍼런스 삼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심지어 '놈놈놈'에 출연한 배우 정우성에게도 '어떻게 했냐'고 물어봤다. '연습만이 살 길'이라고 하더라"라며 "다만 우리 작품이 '놈놈놈'과 다른 건 많은 인물들이 삶의 터전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이야기다 보니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액션을 위한 작품이라기보단 그 이야기 안에서 액션이 꼭 필요하다는 게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황 감독 역시 "웨스턴 장르라고 하면 시청자들이 꼭 보고 싶어 하는 것들이 있다. 그런 걸 충분히 충족시키면서도 '도적'만의 동양적인 매력, 여기에 또 서양적인 매력이 믹스 앤 매치 되어 있는 액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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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배우들은 각자 역할에 맞춰 캐릭터를 준비했다. 김남길은 "웨스턴 장르를 표방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총기가 나온다. 총기 액션이 끊기지 않게 롱테이크 기법을 많이 사용했다. 그런 부분에 신경을 쓰며 준비를 했다"고 했고 독립운동가 남희신 역의 서현은 "독립운동가 역이기 때문에 단순한 슬픔보다 깊이 있는 이 시대의 아픔과 비통함을 내면에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에 집중했다"고 했다. 총잡이 언년이 역의 이호정은 "김남길이 액션에서 워낙 유명한 배우이지 않나. 극중 이윤과 언년이가 동등한 위치의 액션을 보여줘야 해서 액션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김남길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서현, 이호정과 연기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서현은 발랄한 모습만 인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독립군이면서 감정을 절제하고 숨겨야 했다. 그 연기를 능수능란하게 굉장히 잘해주더라.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이호정은 연기가 신선했다. 만약 연기에 유행이 있다면 호정이가 연기한 언년이가 요즘 트렌드에 맞는 연기이지 않을까 싶다. 액션이나 일본어도 굉장히 열심히 노력했다. 두 사람 모두 다른 매력의 좋은 배우들"이라고 전했다.

배우 이현욱은 일본군 이광일 역을 맡았다. 생존을 위해 일본군을 따르는 선택을 하지만 남희신에게 사랑에 빠지며 위기를 겪는다. 이현욱은 "촬영장에서 많이 외로웠다. 뱀눈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고 이에 황 감독은 "이광일은 성공하고 싶어 하는 욕망이 커지면서 악인으로서의 카리스마도 커지는 인물이다. 또 조선인의 피를 지울 수 없어 끊임없이 괴로워 하며 양단을 왔다갔다 한다. 이현욱이 현장에서 이광일을 매력적인 눈빛으로 표현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도적'은 겹치지 않는 캐릭터를 볼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다. 황 감독은 "각 캐릭터가 겹치지 않고 고유의 매력적인 색깔을 만들어내고 있다. 도적팀은 각기 있는 곳에서 히어로고 뛰어난 재능을 발휘한다. 그런데 도적팀이 뭉치면 아이들 같은 모습이 있다. 그런 대비되는 지점들이 재미 포인트다. 하지만 각자 고향을 잃은 아픔을 공유하는 정서가 극 전반에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도적'은 추석을 앞두고 공개되는 만큼 '오징어 게임' '수리남'에 이어 넷플릭스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황 감독은 "넷플릭스에서 '도적'에 많은 기대를 한 것 같다. 우주의 기운이 모여 빵 터지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밝혔고 김남길 역시 "기대보다는 부담감이 큰 게 사실이다. 전작 만큼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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