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9일 배당주 투자 매력은 통상 4분기 이후부터 부각되기 시작하다고 짚었다. 연말 배당을 지급하는 종목이 다수이며, 분기배당 대비 주당배당액(DPS)이 크기 때문이다. 과거 고배당주(배당지급 종목 내 배당수익률 상위 10% 종목)의 4분기 이후 배당락일 전일까지의 코스피 전체 평균 수익률 대비 초과 성과는 2.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배당주는 증시 조정기간에 하방경직성 보이며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를 뚜렷하게 보인다”며 “증시 불안국면에서는 현재와 같이 배당주 수익률 강세가 이른 시점에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전체 상장종목중 배당을 지급하는 종목은 65%이다. 다만 이중 60% 이상은 배당수익률 4% 미만이다. 올해엔 한국 국고채 금리가 3%대 후반에 형성돼 있기 때문에 4% 이상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일반적으로 연말에는 고배당주의 주가 상대 강세가 나타난다. 여기서 배당수익률 외 추가적으로 함께 고려해볼 지표는 배당성장이다. 고배당 종목 중 전년 대비 배당성장(전년 대비 DPS 증가)을 기록한 종목은 과거 평균 7% 이상 수익률(9월말~배당락 직전일)을 기록했다. 5% 이상 배당수익률에도 불구하고 DPS가 감소한 종목의 경우 오히려 연말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도 나타난다.
또한 증시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배당주의 투자매력이 더 부각되기 때문에 베타값이 낮은 종목의 고배당주가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컸다. 이 연구원은 “ 연말 증시 하방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투자처로 고배당주 내에서 배당성장을 보이며 저베타를 기록하고 있는 종목을 안정적인 투자처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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