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권총 실탄을 가지고 입국한 미국인이 출국 과정에서 적발돼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미국 국적의 70대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9시께 인천공항 제 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수하물에 권총용 9㎜ 실탄 1발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실탄은 권총탄으로 A씨는 이날 KE081편으로 뉴욕행 여객기에 탑승할 계획이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면서 "미국에서 보안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어 실탄을 취급하는데 가방에 남아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가방에서 실탄 외에 다른 총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A씨는 일단 출국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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