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제임스 메디슨(26‧토트넘 훗스퍼)이 손흥민을 칭찬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18일(한국시간) “쏘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메디슨. 이제 메디슨이 손흥민을 칭찬할 차례다. 메디슨은 손흥민이 리더십 역할을 정말 잘 해냈다고 인정하며 칭찬을 쏟아냈다”라고 조명했다.
메디슨은 ‘스퍼스 플레이’를 통해 “손흥민은 훌륭한 청년이다. 몇 시간이고 함께 앉아 수다를 떨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하고 기분 좋은 사람이다. 특히 지금 주장직을 맡게 되면서 리더십 역할을 하게 됐다. 내 생각에 정말 잘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스퍼스 웹’은 “손흥민에 대해 나쁜 말을 한 토트넘 선수나 상대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는 것 같다.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메디슨도 낙천적인 사람처럼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잘 어울리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바라봤다.
토트넘은 시즌을 앞두고 레스터 시티로부터 메디슨을 영입했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660억 원)였으며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로 5년이었다. 잉글랜드 무대 경험이 풍부했고, 레스터에서만 공식전 203경기 55골 41도움을 기록해 훌륭한 영입으로 평가됐다.
메디슨은 곧바로 주장단에 이름을 올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2023-24시즌부터 손흥민이 주장,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주장을 맡는다고 컨펌했다. 포워드, 미드필더, 디펜더로 구성됐다.
메디슨이 밝힌 것처럼, 손흥민은 주장 역할을 정말 잘 수행하고 있다. 지난 브렌트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킥오프 전, 원정석 앞으로 가 둥그렇게 모인 뒤 어깨동무를 하고 파이팅을 외쳤다. 굉장히 이례적인 일인데, 이를 두고 메디슨은 “어젯밤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내게 문자를 보냈고, 아이디어가 있다고 했다. 그는 (원정) 팬들 앞에서 허들(둥그렇게 모이는 행위)을 해서 그들이 일부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하길 원했다. 쏘니는 팬들 앞에서 팀 대화를 했고, 그것은 정말로 그들을 움직이게끔 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따뜻한 면도 볼 수 있었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히샬리송이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종료 후에 토트넘 선수단은 일렬로 도열한 뒤 손을 잡았다. 그리고 관중석을 향해 뛰어갔는데, 이때 손흥민이 뒤에 있던 히샬리송을 앞으로 보냈다. 히샬리송은 처음에 뻘쭘해하더니, 이내 두 손을 올렸다. 승리 세리머니에 있어 히샬리송이 돋보일 수 있도록 손흥민이 배려한 것이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불어넣고 있는 손흥민.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을 필두로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까지 4승 1무(승점 13)로 놀라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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