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독일과 룩셈부르크, 네덜란드에서 진행한 보훈외교 활동을 마무리하고 귀국한다고 17일 국가보훈부가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 8일 출국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국제 상이군인체육대회 '2023 독일 인빅터스 게임'에 정부 대표단으로 참석했으며, 룩셈부르크로 이동해 그자비에 베텔 총리와 기욤 대공세자를 예방했다.
마지막 행선지인 네덜란드에서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동부 아른험에 위치한 육군 보병부대이자 6·25 전쟁 참전부대인 '판회츠(Van Heutsz) 연대'를 방문했다.
아울러 구순을 넘긴 네덜란드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나 감사를 표하고 부대 내 한국전 참전기념관을 둘러본 뒤 참전비에 참배·헌화했다.
또 부대 내 군사박물관을 참관하다 폴란드인 100여명이 6·25전쟁 당시 네덜란드 판회츠 연대에 배속돼 싸운 정황을 확인했다.
보훈부는 "그동안 6·25전쟁 당시 네덜란드군에 배속되어 싸운 나라는 수리남 정도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군사박물관 자료를 보니 폴란드인 100명도 네덜란드군에 배속돼 참전한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며 박 장관이 네덜란드군에 관련 자료를 별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확인된 6·25전쟁 유엔 전투지원국은 미국, 영국, 캐나다, 터키, 호주,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그리스, 뉴질랜드, 에티오피아, 벨기에,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룩셈부르크 등 16개국과 인도,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독일 등 의료지원국 6개국을 포함해 총 22개국이다.
박 장관은 이튿날인 16일에는 일본이 강제 체결한 을사늑약이 무효임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애쓴 '헤이그 특사' 이준 열사의 묘적지를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8박 10일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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