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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일본 야구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종료를 약 15경기 남겨두고 더 이상 뛸 수 없게 됐다. 오타니는 시즌 조기 종료에도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에인절스 구단은 16일(현지시간) 오타니를 10일자 부상자 명단(IL)에 올리며 올 시즌 돌아오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페리 미내시언 에인절스 단장은 오른쪽 옆구리 근육에 지속적인 자극을 느끼고 있는 오타니가 올 시즌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내시언 단장은 이어 "오타니는 내년 시즌을 위해 팔꿈치 수술도 받기로 했다"며 "다만 해당 수술이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일지 다른 수술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전날 클럽하우스에 있는 개인 사물함에서 글러브, 배트, 스파이크, 모자 등 모든 야구용품을 빼면서 사실상의 시즌 조기 종료를 알렸다. 클럽하우스를 떠난 오타니를 두고 미국 현지에서는 "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지난 6년간 이어졌던 에인절스에서의 생활도 작별"이라는 전망들이 쏟아졌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오타니는 강팀을 찾아 에인절스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시즌을 일찍 마친 오타니는 올해 홈런 44개로 AL 1위를 달리고 있고 팀 기여도를 상징하는 OPS(출루율+장타율)은 1.066을 마크하고 있다.
오타니의 시즌 아웃에 일본 야구계는 침울한 분위기이지만 오타니의 AL MVP 수상 전선에는 큰 지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오타니와 경쟁할 유력 후보로 코리 시거(29·텍사스 레인저스)가 있지만 전체적인 성적상 오타니만큼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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