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베르더브레멘에 가자마자 부상을 당했던 나비 케이타가 드디어 복귀를 앞두고 있다.
17일(한국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에 위치한 포이트 아레나에서 브레멘과 하이덴하임이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를 치른다.
케이타는 2017-2018시즌까지만 해도 촉망받던 미드필더였다. 왕성한 활동량과 기동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플레이는 RB라이프치히에서 중요한 공격 루트 중 하나였다. 리버풀이 2017년 여름 6,000만 유로(약 852억 원) 거금을 투자해 1년 전에 계약을 체결할 만큼 잠재력이 상당했다.
그러나 리버풀에서 유리몸으로 전락했다. 라이프치히에서도 부상이 없는 편은 아니었지만, 리버풀에서는 매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날릴 만큼 그 빈도가 심각했다. 지난 시즌에도 햄스트링, 근육 문제, 타박상 등으로 총 40경기를 결장했다.
케이타 개인 기량도 하락했다. 케이타는 잦은 부상으로 경기력이 회복될 만한 기간도 거의 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실력이 떨어졌다. 전진드리블, 박스 침투 및 타격, 수비 가담 등 기존에 장점으로 지목되던 모든 요소가 리버풀에서는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다. 결국 올여름 계약 만료로 안필드를 떠났다.
다행히 새 팀을 찾았다. 이적료가 없고, 라이프치히에서 보여준 활약 때문에 독일 중하위권 팀에서 케이타를 찾는 수요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브레멘이 적극적으로 케이타 영입에 나서 3년 계약에 성공했다.
브레멘에서도 시즌 개막 전에 부상을 당했다. 지난 7월 올덴부르크와 친선경기를 치르기 직전 내전근 파열을 당해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여태까지 두 달 가까이 브레멘 데뷔전을 갖지 못하고 있다.
케이타가 드디어 브레멘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를 뛸 정도로 몸상태가 올라온 걸로 알려졌다. 올레 베르너 브레멘 감독은 하이덴하임전을 앞두고 "케이타 복귀가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주나 다음주에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베르더브레멘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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