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말 국정 쇄신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에 들어간 가운데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의 국회 흉기 난동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023년 9월 1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국회에서 흉기난동이 벌어진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4일 오후 8시쯤 일어났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개딸' 여성 김 씨(나이 50대)는 이날 국회 앞 이재명 대표의 단식 농성장에서 '인천 계양', '이재명 계양 합니다' 등의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뭔가 불만인 듯 계속해서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벌였고, 이에 국회 방호과 관계자는 퇴거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김 씨가 퇴거하지 않고 계속 앉아있자 결국 국회 경비대 여경들이 투입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근처에 경찰들이 다가오자 앉은 채로 외마디 고성을 지르더니 가져온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가방 앞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만지작거리던 김 씨는 지갑 안에 있던 쪽가위를 꺼내 오른손에 쥔 채 'X발 건들지 마, 이 개XX들아'라며 여경들을 공격했습니다.
쪽가위에 내려찍힌 여경들과 방호원 등 5명은 가해자 김 씨의 손에서 쪽가위를 털어낸 뒤 제압했고, 김 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되었습니다.
이 여성의 흉기난동으로 인해 한 여경은 오른쪽 팔에 5cm 정도 크기의 깊은 상처를 입어 봉합 수술을 해야 했으며, 다른 여경은 왼쪽 손등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국회 쪽가위 난동'을 벌인 김 씨는 "단식 중인 이 대표를 왜 병원에 데려가지 않느냐"며 항의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쪽가위 난동 전날인 13일 단식 농성 장소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본청 내 당 대표실로 옮겼기 때문에 소동이 있던 날 농성장에 없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쪽가위에 찔려 다친 사람은 현재까지 3명으로 파악된다"며 "김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지지자 국회 칼부림 난동
'국회 쪽가위 난동'이 벌어진 바로 다음 날인 2023년 9월 15일 국회에서 또 다른 흉기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자신을 이재명 대표 지지자라고 밝힌 70대 남성 김 모씨는 이날 낮 12시쯤 단식장이 있는 국회 본청 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자해 소동을 벌였습니다.
그는 대표실 앞 의자에 앉아있다가 국회 경비대로부터 "여기 계시면 안 된다. 다른 곳으로 가시라"는 요청을 듣고 돌연 커터칼을 꺼내 엄지손가락에 대고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앞에서 혈서를 쓰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흉기난동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국회 방호과 소속 직원들에게 곧바로 제압당했으며 국회 밖으로 퇴거 조치되었습니다.
국회 칼부림 사건으로 인해 민주당 당직자 1명이 김 씨를 제압하던 중 커터칼에 팔목이 긁혀 상처를 입었습니다.
한편 이날 국회 흉기난동을 벌인 김 씨는 "나는 시골에서 농사짓는 사람"이라며 "나라가 망해가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죽으면 좋겠냐 XX들아. 우리도 목숨을 걸어야 한다. 저놈들(윤석열 정부)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고성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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