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바이어04레버쿠젠의 선두 질주를 최전방에서 이끄는 빅터 보니페이스가 리그 최소 실점에 빛나는 김민재의 바이에른뮌헨을 상대한다.
16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과 레버쿠젠이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를 치른다. 바이에른은 리그 2위(승점 9), 레버쿠젠은 리그 1위(승점 9)에 위치해있다.
보니페이스는 지난 시즌 벨기에 로얄위니옹생질루아즈에서 뛰던 선수다. 모든 대회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득점과 연계플레이에 모두 능함을 증명했다.
레버쿠젠이 재빠르게 보니페이스를 품에 안았다.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서 레버쿠젠을 상대로 보니페이스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게 결정적이었다. 이적료는 총합 2,050만 유로(약 290억 원)로, 구단 역대 이적료 지출 6위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그만큼 레버쿠젠에서 보니페이스에게 거는 기대감이 컸다.
보니페이스는 현재까지 기대 이상으로 날아다니고 있다. 리그 3경기에서 4골 2도움으로 걸출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레버쿠젠의 3연승 및 1위 질주를 이끌었다. 개막전부터 엠마누엘 프림퐁의 선제골을 도왔고, 보루시아묀헨글라트바흐전과 다름슈타트전에는 멀티골을 신고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분데스리가 8월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유망주를 모두 수상했다.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유망주를 모두 수상한 선수는 지금까지 엘링 홀란이 유일했다. 보니페이스도 이 반열에 오르며 새로운 특급 공격수가 등장했음을 알렸다.
이제 보니페이스는 리그 최소 실점에 빛나는 바이에른을 상대한다. 바이에른은 이번 시즌 투헬 감독 체제가 안정화되고 김민재와 해리 케인 등 핵심 영입생들이 빠르게 적응하면서 레버쿠젠과 함께 개막 후 3연승을 달린 유이한 팀이다.
보니페이스는 김민재를 뚫어내야 득점을 신고할 수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고, 적극적인 경합과 후방 커버로 다요 우파메카노와 좋은 합을 보여주고 있다. 바이에른은 현재까지 단 2실점만 허용했는데 그나마도 1실점은 김민재가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교체된 이후 나왔다.
이 승부에서 승리하는 팀이 향후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건 분명하다. 바이에른은 영원한 우승후보이며, 레버쿠젠은 사비 알론소 감독 아래 올 시즌 최고 다크호스로 손꼽히는 팀이다. 리그 득점 1위(11골) 레버쿠젠을 이끄는 보니페이스와 리그 최소 실점(2실점) 바이에른을 이끄는 김민재 중 누가 승리의 기쁨을 맛볼지 이 경기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분데스리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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