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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임수 기자 = 자신이 교장으로 있는 탈북 청소년 기숙학교에서 미성년자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유명 교회 목사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김은미 부장검사)는 지난 14일 A교회 목사 천모씨(67)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강제추행,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천씨는 2016년부터 올해 5월경까지 기숙학교에서 생활하던 탈북민 또는 탈북민의 미성년 자녀 6명을 8회에 걸쳐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천씨는 1999년부터 북한 주민 1000여명의 탈북을 도와 '아시아의 쉰들러'로 외신에 소개돼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피해 학생 3명이 낸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해 이같은 범죄사실을 확인한 뒤 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결국 지난달 21일 구속됐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추가 피해자들에 대해 서울경찰청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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