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전 세계에서 이적료를 가장 많이 쓴 상위 10명 감독 중에서 우승컵 가성비가 최악인 감독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5일(한국시간) “이적료를 많이 사용한 감독들은 트로피 하나당 이적료를 얼마나 사용했을까”라는 주제 아래 감독 10명을 비교했다.
지난 11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포털 ‘트랜스퍼마크트’는 이적료를 가장 많이 지출한 감독 10명을 선정했다. 1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뮌헨, 맨체스터시티를 거치며 약 20억 4,000만 유로(17억 5,000만 파운드, 약 2조 9,051억 원)를 사용했다. 그 뒤를 주제 무리뉴(16억 파운드, 약 2조 6,400억 원), 카를로 안첼로티(14억 5,000만 파운드, 약 2조 3,925억 원) 등 기라성 같은 감독들이 이었다.
그런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상위 10명 중 가장 가성비가 좋은 감독이었다. 우승컵을 무려 37개나 들어올렸기 때문이었다. 트로피 하나당 사용한 이적료는 4,730만 파운드(약 781억 원)에 불과했다.
무리뉴 감독과 안첼로티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무리뉴 감독은 우승컵에 26번 입을 맞추며 트로피당 6,120만 파운드(약 1,009억 원)를, 안첼로티 감독은 26개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트로피당 5,570만 파운드(약 919억 원)를 썼다.
트로피당 가장 많은 이적료를 사용한 감독은 포체티노였다. 지금까지 이적시장에 9억 8,900만 파운드(약 1조 6,308억 원)를 쏟아부었는데, 우승컵은 파리생제르맹(PSG) 시절 획득한 3개뿐이다. 트로피당 이적료는 3억 2,970만 파운드(약 5,433억 원)에 달한다.
다만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에서 아직 한 시즌도 치르지 않았다는 점을 참작해야 한다. 합산 이적료 중 3분의 1 이상인 3억 9,614만 파운드(약 6,530억 원)가 올여름 첼시에서 사용됐는데 그 결괏값은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 만약 첼시에서 투자한 이적료에 걸맞은 성과를 낸다면 이 수치는 상당 부분 감소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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