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주앙 팔리냐가 풀럼과 바이아웃 없는 재계약을 맺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팔리냐가 풀럼과 2028년까지 계약 연장을 체결했다. 새 계약에 방출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팔리냐는 지난 이적시장 막바지 바이에른뮌헨과 진하게 연결됐었다. 요주아 키미히를 보좌할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했던 바이에른이 수비력이 훌륭한 팔리냐를 적임자로 낙점했다. 팔리냐는 2022-2023시즌 풀럼 최고의 선수로 뽑힐 만큼 중원에서 팀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이적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팔리냐는 메디컬 테스트와 유니폼 촬영까지 진행했지만, 풀럼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영입에 실패하면서 팔리냐 이적을 무산시켰다.
바이에른은 겨울에 팔리냐 영입을 재시도하려 한다. 현재 미드필더에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콘라드 라이머만 있어 선수층이 매우 얇다. 게다가 세 선수 중 수비형 미드필더를 전문적으로 맡는 선수도 없다. 추가 보강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팔리냐가 풀럼과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 5년에 구단이 발동할 수 있는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풀럼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는 “행복하다. 지난 몇 주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미래에 대한 무수한 추측이 있었다. 그러나 오직 풀럼에 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며 계약 연장 소감을 전했다.
향후 이적시장에서 풀럼이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게 됐다. 방출 조항도 없기 때문에 높은 이적료로 팔리냐를 판매할 수 있다. 적어도 바이에른이 제시한 6,500만 유로(약 920억 원)보다는 비싼 금액을 원할 걸로 예상된다.
다만 팔리냐가 풀럼과 신사협정을 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 경우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행을 도모할 수도 있다. 일례로 모이세스 카이세도는 지난겨울 이적에 실패한 뒤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과 장기 재계약을 맺으며 신사협정을 맺었고, 올여름 첼시로 이적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 풀럼 X(구 트위터),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