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데뷔한 남성 2인조 그룹 디셈버의 멤버였던 윤혁이 자신의 지인들을 상대로 투자 사기 범행을 벌여오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최근 화장품 투자 사기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사기 액수는 총 11억원 대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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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셈버 윤혁 재판 근황
14일 인천지법 형사15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혁의 3차 공판에서 또 다른 사기 사건 2건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윤씨의 변호인은 “윤혁이 두 사건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혁은 앞서 최소 수백만원 최대 수천 가량의 돈을 빌리고 갚지 않거나, 투자를 유도하다가 지인에게 고소를 당했다. 현재 알려진 피해자만 20명이 넘으며, 총 피해 액수는 10억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그와 친분을 쌓았던 팬과 연예인, 매니지먼트 관계자, 법조인 등으로 알려졌다.
윤혁은 “중국에 화장품을 유통하는 사업을 하는데 투자하면 원금에 30%의 수익을 2∼3주 안에 돌려주겠다”며 지인 등을 상대로 억대 화장품 투자 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윤씨는 지난 재판에서 8억 7000만원 상당의 사기 건으로 구속됐다가, 유사한 수법으로 3억7200만원에 해당하는 사기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그가 인정한 사기 액수는 총 11억 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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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셈버 윤혁, 돌아다니는 ‘폭탄’으로 불리기도
한편 윤혁은 2017년 강남구 논현동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바 있다. 그는 과거 한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취소 상태라고 알려졌다.
다행히 당시에는 술을 마시거나 교통사고는 없었으며, 가족이 함께 탑승하고 있었다. 하지만 윤혁은 경찰이 검문 당시 운전면허증을 요구하자, 친형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대는 등 상황을 모면하려 거짓 정보를 둘러댔다.
이로 인해 누리꾼들의 비난은 더욱 거셌다.
한 누리꾼은 “무면허면 면허를 먼저 따던가. 기간이 안 되었으면 자숙하고 남의 차 얻어 타던가 택시 타던가. 다른 멤버는 노래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 순간 괜찮겠지? 했나보다. 꼬리가 길면 잡히잖아”라고 질책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데뷔 시절부터 팬이었는데, 실망이다. 저 정도면 돌아다니는 폭탄이네”, “택시나 전철 타는 게 그렇게 힘드냐”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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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셈버의 또 다른 멤버 DK의 근황
윤혁이 사기 혐의로 기소되자, 그와 함께 활동하던 ‘디셈버’의 멤버 DK의 근황도 주목됐다.
한 누리꾼은 커뮤니티에 “올해 초 디셈버의 ‘심’이라는 노래가 떴는데, DK가 혼자 이어가더라. 윤혁 때문에 멀쩡한 DK만 활동을 못하고 망하고 있다”고 적었다.
디셈버는 지난 2017년 발표한 앨범 이후로 현재 DK 1인 체재로 남아있다.
DK는 지난해 홀로 OST 작업은 물론, 예능 ‘남의 연애’의 오픈송과 엔딩송 의뢰를 받아 직접 곡을 쓰는 등 바쁜 스케줄을 보냈다.
그는 올해 2002년 가수 ‘얀’의 정규앨범 수록곡 ‘심(心)’을 리메이크해 진가를 알렸다. 해당 곡은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듣기 시작했고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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