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2024년 예산안을 보면 새만금 주요 SOC 예산은 부처반영액 6626억원 중 78%가 삭감된 1479억원만 남았다. 전북도 의회와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반발했고 이들은 삭발까지 하면서 대정부 투쟁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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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과 도의원들이 모두 삭발을 한 사례가 우리 정치사에 처음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면서 “그만큼 이 사안 자체가 터무니 없고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행태”라고 말했다.
그는 “미리 막지 못한 우리들의 책임을 강하게 느낀다”면서 “전라북도 도민들의 가슴에 멍을 들게 하는 일이 일어나 대단히 송구하다”고 했다.
다만 그는 “비정상 가운데서도 가장 비정상적이면서 납득할 수 없는 편성”이라면서 “예산을 갖고 특정 지역을 압박하겠다는 독재적 발상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적 배경이 있고, 서해안 시대 개발이라는 매우 중요한 국토 균형 발전의 철학이 담겨 있는 이 국책사업을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완전히 거꾸로 돌린다는 것은 요즘 시대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우리의 강력한 항의도 필요하고 설득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산을 다시 복원시키겠다는 각오도 함께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내년 1월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데 민주당이 꼼꼼하게 잘 챙겨서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 문제를 풀지 않으면 내년 예산 심의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다는 각오를 갖고 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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