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충전시설 구축 업무협약도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4일 경기도 성남 광역정수장에서 정수장 소수력(小水力) 발전을 이용해 친환경 수소를 만드는 ‘수전해 기반 그린 수소 생산시설’ 준공식을 한다.
더불어 ‘생산시설 연계 수소차 충전 기반시설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참고로 소수력 발전은 5MW 이하 소규모 수력 발전을 의미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크게 그린 수소와 그레이 수소, 블루 수소로 나눈다.
그린 수소는 수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 순수한 물을 전기분해(수전해)해 생산하는 수소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지만, 생산비용이 높은 편이다.
그레이 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에서 분해해 얻는 개질(추출)수소와 석유·화학공정이나 철강 생산 때 부산물로 나오는 부생 수소로 구분한다.
블루 수소는 그레이 수소를 생산할 때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수소를 말한다.
이번에 준공한 그린 수소 생산시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재생에너지인 수력을 이용했다. 국비 31억원과 수자원공사에서 1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성남정수장 소수력 발전기 2기(700kW)를 이용해 18t의 물을 전기분해해 하루에 188㎏(수소차 40대분)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한 수소는 2024년까지 성남 갈현동 수소충전소에 육상 운송 방식으로 공급한다. 2025년부터는 현대자동차에서 개발 중인 이동형 수소충전소를 정수장 인근에 설치해 정수장에서 수소차에 바로 공급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정수장 생산 수소를 수소차에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시설 연계 수소차 충전 기반시설 구축 업무협약’도 현대자동차·성남시와 체결한다.
환경부는 이날 준공식에서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다목적댐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그린 수소 분야 3가지 정책 목표를 제시한다.
그린 수소 분야 3가지 정책 목표는 ▲수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기반 그린 수소 생산시설 확대 ▲수전해 기반 수소에너지를 물 산업에 포함하고 국내 수전해 기반 그린 수소 기업 지원 ▲수전해 기반 그린 수소 생산, 활용 분야에서 한국수자원공사를 세계 최고 공공기업으로 육성 등이다.
환경부는 성남정수장 그린 수소 생산시설 외에도 밀양댐에 소수력을 이용한 그린 수소 생산시설도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충주댐에 대수력을 이용한 그린 수소 생산시설에 관한 기본구상 용역도 올해 추진 중이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수소차 30만 대 이상을 보급하고 수소 생산과정에서도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 수소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환경부는 3가지 그린 수소 정책 목표를 통해 우리 기업과 함께 힘을 합치고 과감히 도전해 수소 선도국가인 대한민국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생산시설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최초로 정수장 소수력을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 및 공급을 이뤄냈으며, 지속해서 그린 수소 생산기지와 기반시설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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