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해외 진출사 출발선…23만 명 지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태권도진흥재단 국립태권도박물관은 1960∼70년대 베트남 전쟁에 파병한 국군 태권도 교관단 관련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13일 "한국군 교관단은 지난 3월 국립태권도박물관에 문서, 기념패, 메달, 훈장, 사진 등 227점의 자료를 기증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월남전에 파병했던 600여명의 태권도 교관단 활동을 보고서로 정리했다"고 전했다.
재단은 "한국군 태권도 교관단은 태권도 해외 진출사의 출발선에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라며 "국가 차원에서 태권도 교관을 장기간 파견해 교육과 시범을 보인 것은 주월 태권도 교관단이 처음이자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태권도 교관단은 베트남전 당시 현지에 파견돼 약 23만 명에게 태권도를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관단은 베트남에서 총 351회 태권도 시범을 펼쳤고, 2천916명의 유단자를 배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재단은 보고서를 통해 교관단의 활동을 홍보하면서 내년 상반기 국립태권도박물관에서 '주월한국군 태권도 교관단 기증전'(가칭)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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