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1차 방류 끝…한숨 돌린 해수부, 국민 심리 안정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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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1차 방류 끝…한숨 돌린 해수부, 국민 심리 안정에 주력

데일리안 2023-09-13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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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차 방류 종료…7788㎥ 내보내

이르면 내달 2차 방류 시작 전망

방사능 검사·수산물 소비 촉진 계속

해수부 “가짜 뉴스엔 강력 대응”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저장 탱크의 모습. ⓒ연합뉴스/후쿠시마AP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 오염수 1차 방류를 11일 마무리했다. 이르면 내달 초 2차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방류 중단 기간 오염수 관련 국민 불안 심리를 달래고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달 24일 오후 1시 3분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 지난 10일 오후 4시 52분에 오염수 저장 탱크에서 해양 방류 관으로 이송하는 작업을 중지했고, 11일 오후 12시 15분 오염수 이송 관에 남아있던 방류수를 씻어내면서 1차 방류를 마무리했다.

후쿠시마 원전 관리운영을 맡은 도쿄전력에 따르면 1차 방류 기간 오염수는 일평균 460㎥씩 방류했다. 전체 방류량은 7788㎥다. 삼중수소는 총 1조2440억 베크렐(Bq)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12일부터 상류수조 물을 비우고 벽과 바닥 등 내부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1차 방류 운용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조사한 후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2차 방류 시점은 이달 말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10월 방류가 유력하다.

1차 방류, 방사능 기준 초과한 적 없어

정부는 1차 방류 기간 특별한 해수 오염이나 기준을 초과하는 방사능이 검출된 적 없다고 설명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오염수 방류 과정에서) 긴급차단 밸브 작동이나 수동 정지 등 이상 상황은 없었다”며 “방류 기간에 오염수와 바닷물이 희석되는 설비인 해수 배관 헤더에서 채취된 시료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ℓ)당 142~22Bq 사이에서 유지돼 배출목표치인 ℓ당 1500Bq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박 1차장은 “원전 부근 10km 이내 해역 14개 정점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도 삼중수소 농도가 방출 중단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1차 방류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해수부는 방류 중단 기간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현재 매주 전국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수산 대축제’를 중계 형식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강서 수산물 도매시장을 시작으로 오는 15~17일 인천 소래포구 시장, 23~24일에는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내달 5~8일까지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수산물을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해수부는 제로페이·환급 등을 포함한 수산물 상생 할인 예산으로 올해 640억원을 집행 중이다. 최근에는 기획재정부에 예비비 800억원을 요청했다.

오염수 방류에 따른 막연한 불안감 달래기도 계속한다. 내달부터 수산물 방사능 검사 위판장을 29곳에서 49곳으로 확대하고, 검사 시간을 기존 3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하는 신속 검사 방식을 도입한다. 또 민간과 협력해 출하 전 양식수산물에 대한 검사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원산지 조사를 강화한다. 특히 추석을 맞아 차례 용품 등을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반을 꾸려 각종 위반 행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일본 현지에서는 방류 상황 점검을 이어간다. 정부는 지난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 3명을 일본 현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국에 파견해 방류 상황을 살펴왔다.

오염수 관련 국민 불안을 자극하는 괴담 또는 가짜뉴스 등은 지금처럼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오염수 방류 이전부터 계속해 온 일일 브리핑 또한 방류 중단 기간에도 계속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오염수) 방류가 올해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되니까 우리 해역과 수산물에 대한 안전 검사는 지금 그대로, 앞으로도 국민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치밀하게, 지속해서 할 것”이라며 “수산물 소비 활성화도 이번에 예비비 800억원을 추가 지원받아 연말까지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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